오로지 사랑을 위하여 긴 밤을 하얗게
보낸 밤 새벽이 멀리서 손짓할때가슴위가 아련하게 아파와짐을 스스로 느끼며 아직도 난 여자라는 사실을 느낍니다.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을 그리며 그 사람의 사랑을 그리며 동지 섣달의 긴긴 밤을 그렇게 하얗게 새웠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면 그 옆에 조금은 남아 있는 사랑은 내가 여자임을 알게 해주는 그런 사람에게 주고 싶습니다...
살면서.....
고민이 있어도 느~~을 남편한테는 툭 터놓고 이야기 하기가 미안해집니다..
남편은 언제나 자기집안 일이라면 이야기 꺼내기가 무섭게 미안하다는 말 멎저 합니다..
ㅡ의논을 할 수가 없지요..
느~을 혼자 해결하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세월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지나온 이 세월을 어디서 보상 받는지요?
이럴때 누군가가 저를 흔든다면 아마도 전 남아있는 이 사랑을 그 누군가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나자신이 용서가 된다면....
그렇게 하고도 내가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다면요.....
종부로 산다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난 항상 외롭다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 합니다. 나이들어감에 따라....
더 나이 들기전에 난 여자이고 싶습이다.
여자로 살고 싶습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나에게 장미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는 정말 여자로 살고 싶습니다......
살ㅇ하고 싶은 밤, 사랑하고 싶은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