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못에서 자라는 말이라는 풀로 맛있게 쌈을 싸서 정신 없이 먹었어요.
요즘같이 무얼 해 먹으까?하고 고민 할 때는 그저 맛나게 된장 끓이고 배추찌고 그리구 여유되면 다시마도 한장 올리고......뜨끈뜨끈한 방금 막 솥에서 퍼담은 밥 한그릇 비우기는 우습지요.
말 이란 풀은 시어머님 몰래는 절대로 먹을 수 없는 이상한 풀이지요.
어찌나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는지 말이예요.씻고 나면 싱크대 주위에는 온통 말 밭이지요. 내일 아침에는 둘째가 김치 뽂아 달래요 그럼 또 아침 반찬 걱정이 하나 줄었지요? 두부가 없어서 마파김치는 못해먹겠네요.....
미리 사다 놓을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