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집 베란다 앞에 있는 목련입니다.
예쁘게 꽃이 피어 봄소식을 전해 줄때는 참으로 좋습니다.
꽃이지고 잎이 자라 우거지면 우리집 안방은
아주 컴컴해 참 않좋습니다.
울집 2층인데 지하로 전락해버립니다.
언젠가 관리실에서 정원수 가지치기 하더군요
울집앞 백목런도 가지치기 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관리실분 말씀이 윗층 세대에서 봄에 꽃봐야 한다면서 저지해서 못하였다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계속 지층아닌 지층에서 살아야했습니다
그 후 '곤파스'라는 태풍이 중수도권 강타했습니다.
저 태어나서 이렇게 센 태풍 처음 경험 했습니다.
어지간한 정원수 뿌리째 뽑히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렇지만 우리집 베란다 앞 백목련은
강하게 불면 목련나무가 휘어지고 그러면안방은 밝아졌다
다시 서면 어두어지기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 밝아진채 그대로 있더군요.
내다보니 나무가 뿌러졌어요.
앗싸! 가오리 하늘이 내편이었어요^^
옆집 아줌마
"바라던데로 되었네 축하축하!"
때문에 이듬해 봄은 목련꽃 몇송이 밖에 못보았지만
지금은 가지가 옆으로 잘자라 저렇게 예쁘게 봄을 알리고
잎이 자라도 울집 빛을 차단 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