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헤미안은 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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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조아가 안된단말이야....내 인생은. 가만 생각해보니...그 부루조아란 말...하고프다고 되는게 아닌것 같다.. 내가 보보스란 책을 읽고 너무가 동감이 되었는데 그 책이 유명한걸보면 그 작가나. 나만큼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그 책에서 나오는 부루조아들도...타고날때부터 부루조아였던거지...노력해서 부루조아가 된 사람은..부류가 다른 사람들이었다. 빌게이츠 같은 사람 말이지...그 사람은 진정한 부루조아가 아니다.
난 공무원아버지를 둔 덕분에...자라면서 그저,,,평범하게 자랏던거 같다. 크게 돈을 번적도,,또 크게 가난해본적도 없이...그저 그렇게.... 남들이 철철마다 유명메이커신발이네...옷이네 사입어도 난 엄마가 사주시는 보세옷에 보세 신발에...그렇게 자랐다.
남편하고는 8년을 연애를 했다. 8년 연애하면서...남들같으면 시댁에 왔다 갔다 하면서 반며느리나 다름없이 생활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난 연애하면서 딱 두번 지금의 시어머니를 뵈었다. 처음엔...애 아빠가 군대가 있을때...큰 수술을 하셨는데...아들만 셋..그것도 연년생 으로 낳으신 어머님이 위에 둘은 일반 군에 가고 밑에 하나는 자원해서 해병대에 가버렸기때문에...자식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아서 돌봐줄 사람이 없다기에 한번 문병간것이고... 지금도 그렇지만 연애할때도 싸워본적없는 우리가 이상하게 일이 엮여 헤어진다고 얼마간 연락 안하고 있었을때... 어머니가 직접...집으로 찾아오신거하고...딱 두번이다 그렇게 왕래가 없어서 그런건지...애 아빠가 과묵해서 그랬는지... 시댁이 그렇게 부자집인지는 몰랐다.막상 시집을 가서 본 시댁은 평생 공무원으로 그럭저럭 살던 내 눈에 모든것이 어렵고 낯설게 보였다. 우리하고는 생활방식도 패턴도...모든것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니까.
그런데..이제 결혼해서 7년... 알것도 같다.우리 아버님은 자수성가하신분이다.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지 모른다, 궂고 어려운일...남들이 하기 싫어하는일도 다~`도맡아 하신다. 느끼는것은...그래..성공하려면 저정도는 해야지 하는거다 이것 아니면 망한다 하는 생각으로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신다. 그...97년도에 닥친 IMF로 시댁의 가세가 많이 기울었다. 정말 어렵게 되었다...이것저것 벌려놓은 사업이 다 마땅치 않게 된거다 그래서 지금도 많이 어려운 상태다. 얼마나 고민을 하시는지...그 사이 20년은 늙으셨다. 변변한 자식도 없어서 누구 하나 수고로움을 덜어드릴수도 없고...마음이 아프다.
자수성가하신분들은 딱 두타입인것 같다. 자식을 안하무인으로 키우고 돈 펑펑 쓰게 하는 하나의 타입이고 우리 아버님처럼...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해라 하시는 타입하고...
불행하게도(?)우리 아버님은 후자의 타입이시다. 그래서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는중인데...그 길이 만만치 않게 힘이 든다.
남들은 부자집 며느리 뭐가 고민이냐고 의아해 하신다. 오~~노우~`모르시는 말씀. 정말 모르시는 말씀이다. 일안하면 먹지도 마라...하시는 아버님인데...공짜로 뭘 주실리도 업고 나 또한 바라지도 않는다.
이 집도...애 아빠 군대간 사이 직장생활하면서...번 돈하고 시댁살이 3년하면서 저축한 적금하고 해서...융자얻어 내가 산거다.
막상 시집올땐 혼수도 예단이나 예물도 일절 안하고 왔기때문에 돈이 남아있었던거고 그 돈이 종자가 되어서 집을 마련하게 된거다. 그런데는 트인분이라서...허례허식은 일절 안하시니까...지금도 .
내 뜻과는 관계없이 부자집며느리가 되었는데...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1년 내~~365일 노는날은 없다... 정말 24시간도 부족하신 분이니까. 경제가 어렵고 뭔든 안되니 더 그러신것 같다. 자식한테 한푼 물려줄것도 없이 다...없애고 가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으신것 같고...
난 원래도 별로 부자아닌데서 살앗고 지금도 내가 마련한 조그마한 집에서 누구에게도 손 안벌리고 잘 살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
부루조아가 되려는 꿈(?)은 진작 버렸다. 부루조아라는것은 태생부터가 부루조아여야지...노력해서 부자가 되는것은 부루조아가 아니기때문이다. 태어나보니...아버지 어머니가 부자였고...명성이 있었고.. 태어나보니 ...대대로 귀족집안이었다든지...그런거 말이다
내가 지금부터라도 한 10대손 아래자손들에게 부루조아를 물려주려고 애는 한번 써보겠지만... 그게 되려나... 복권이 맞는다던지...복권이 맞아서 이민을 가서 거기서 개척을 한번 해본다든지 아니면 내가 낳은 아이들이 전부다 천재여서 세계적인 물리학박사나 세계적인 의학박사나...그래서 대대손손 다들 의사가 되고 박사가 되어서 10대 아래 후손들에게 좀 훌륭한 가문을 남겨줄수는 있겠지만...
음....내 아이들을 보니..그럴 가망성은 좀 희박한듯...
알고보면 이것도 다 돈타령이다.ㅎㅎㅎ 요즘들어 더 살기 팍팍한 내가...돈타령하는거다 으.......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돈이 나한테만 이렇게 절실한거냐고... 휴~~~~~~ 부루조아가 되고잡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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