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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이와 몽글이는 형제입니다. 탱글이는 형이고 몽글이는 동생이지요. 둘이는 매일 같이 싸웁니다. 싸우는 게 노는 건 줄 아나봅니다. 오늘도 탱글이와 몽글이는 동그란 장난감 블록 때문에 싸웁니다. 많고 많은 블록 가운데 하나를 쥐고서 서로 가지려 난리입니다.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너희들 그만 좀 싸울 수 없겠니?” 장난감 블록이 탱글이와 몽글이의 손아귀에서 톡 빠져나오며 소리칩니다. “몽글이가 없으면 좋겠어!” “나도 그래! 탱글이 형이 없으면 좋겠어!” 장난감 블록이 눈동자를 굴리며 말합니다. “그러면 너희들 안 싸울 거니?”
장난감 블록이 벽을 향해 콩콩 머리를 박습니다. 그러자 동그란 문 두 개가 생겨납니다.
“탱글이는 거인 요정이 사는 곳으로! 몽글이는 난장이 요정이 사는 곳으로!“
탱글이는 장난감 블록이 만들어놓은 동그란 문에 고개를 들이밉니다. 슝- 탱글이가 동그라미 속으로 사라집니다.
몽글이도 장난감 블록이 만들어놓은 동그란 문에 고개를 들이밉니다. 붕- 몽글이도 동그라미 속으로 사라집니다.
거인요정이 두 눈을 빠끔거리며 탱글이를 바라봅니다. 탱글이는 가지런한 이를 반짝이며 “안녕?” 인사합니다. `‘흥! 조그만게......!“ 거인요정은 탱글이를 본체 만체 뒤돌아섭니다.
탱글이가 거인 요정을 쫓아갑니다. 거인요정의 걸음이 너무 빨라 헉헉대며 뛸 듯이 갑니다. “같이 가자!”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습니다.
“나는 갈 길이 바빠. 쫓아오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탱글이는 살짝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건...... 탱글이가 동생 몽글이에게 늘 하던 말입니다.
거인요정은 커다란 의자에 앉아 커다란 빵을 먹습니다. “한 입만!” 탱글이가 거인요정을 올려다보며 말합니다. “싫어! 이건 내 꺼라고!” 거인요정이 심술맞게 말합니다. 탱글이가 몽글이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몽글이는 모든 게 반대입니다. 난장이요정은 몽글이를 귀찮을 만큼 쫓아다닙니다. 끊임없이 뭔가를 해달라고 졸라대며 말입니다. “저 빵을 꺼내 줘!” 이번에는 선반 위에 놓인 빵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난장이요정은 쏜살같이 빵을 받아들고 도망칩니다. 꺼내준 몽글이에게 한 입 먹어보라는 말도 없습니다. 약이 오른 몽글이가 난장이요정을 쫓아갑니다. “싫어. 너는 크잖아. 내가 더 먹어야 해!” 의자 뒤에 숨어서 난장이요정이 소리칩니다. 몽글이가 형 탱글이에게 늘 하던 말을 말입니다.
갑자기 형 몽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몽글이는 고개를 떨구며 흔들흔들 그네에 올라탔습니다. “비켜. 내가 탈거야!” 어느 새 쫓아온 난장이요정이 고집을 부립니다.
“밀어줘야지!”
난장이요정이 몽글이를 쳐다봅니다. 귀찮습니다. 그래서 미워했나 봐...... 몽글이는 형 탱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탱글이는 몽글이에게 빵을 나눠줬습니다. 탱글이는 몽글이에게 그네를 밀어줬습니다. 몽글이는 형 탱글이가 보고 싶어집니다. 싸우더라도 같이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탱글이는 혼자입니다. 거인 요정이 놀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몽글이도 많이 심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탱글이도 동생 몽글이가 보고 싶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