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이 상추의 생일이었답니다.
근데 아이들도 감기 때문에 아프고 특히 상추의 생일상을 차려줄 신랑이
아파서 이번 생일에 조용히 지나갔어요.
그래두 미안한지 일단 아침에 밥은 해놨더라구요.
신랑이 먼저 할까봐서 상추가 국이랑 다른건 다 했거든요.
저녁에 동생이 사온 케잌으로 축하해준다고 외식하자고 하더니
일이 늦게 끝난데다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긴줄 한개 꽂고 온거예요.
에궁 ~~~
8시 넘어서 신랑 밥 먹이고 약 먹이고 바늘 뽑고.....
울 신랑 계속 미안해했지만 상추 콩남매들 때문에 행복했답니다.
저금통을 털어서 콩식이는 6천원짜리 귀걸이 조그만한 반지상자에 넣어서
편지랑 줬구요.
콩순이는 에어로빅할때 꼭 하라면서 2800원짜리 헤어밴드랑 편지를 주네요.
작년에는 울 신랑이 밥 차려주고 이것저것 선물 챙겨줘서 감동 받았는데
올해는 더 감동이네요.
그럼 막둥이 콩돌이는 뭐했냐구요?
케잌에 불 붙이고 있으니까 옆에서 후...후... 불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귀여운지.....
노래부를때 정확하지는 않아도 음은 따라하면서 박수치고 마지막 촛불은
콩남매들이 껏답니다.
몸 다 나으면 보석이든 옷이든 같이 가서 사주겠다는 울 신랑....
ㅎㅎㅎ 딱 걸렸어.
상추 잔뜩 벼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