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식이 콩순이가 어버이날이라고 금요일에는 유치원에서 만든 액자를 선물로 주네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겠지만 직접 손으로 만든거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의기양양하게 저에게 주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는 콩식이가 직접 만들었다면서 선물이라고 또 건네더라구요.
카네이션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면서 중얼거리더니 종이 부채 만드는것처럼
접어서는 가방에 몰래 넣어놨네요.
펼쳐보니 ' 엄마 뒤집으세요' 적혀있는거예요.
순간 웃음이 나고 어찌나 귀엽던지....
뒤집어 보니 카네이션꽃이 그려져 있고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어요.
꽃을 못 만들어서 아마 그렸나 봐요.
역시 큰아들은 다르다 싶었어요.
뭘 축하하는거냐고 하니 오늘이 어버이날이라서 축하한대요.
콩순이도 콩식이랑 비슷하게 만들어서 아직 어리다 보니 '엄마'라는 글씨만
적어놨네요.
에궁 ~~ 아들은 이렇게 만든 꽃이라도 주는데 저는 문화재 갔다가 성금내고
구입한 종이꽃도 놔두고 가서 울 엄마 달아드리지도 못했어요.
콩식이 콩순이한테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
엄마는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 달아드릴껀데 그것도 안챙겼냐고....
그나마 두분이 좋아하시는거 사다드려서 조금 맘이 놓이구요.
며칠뒤에 상추집에 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려야겠어요.
아니~~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동화책도 한셋트 사줬고 영양제랑 보잉747
비행기도 사줬는데 상추가 받는거는 죄다 종이....
손해라는 생각이 들 무렵 콩식이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를 합니다.
며칠뒤 엄마 생일 선물이나 준비하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