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
하루,,, 2003/11/23 09:07   http://blog.azoomma.com/daffodil/106425

두 해전 인가,, 

여기 아줌마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요..

'아줌마'라는 동질감에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웃기도 하고 몰래 눈물도 훔치고,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내 지루한 시간의 좋은 친구가 되었었지요..

 

그러다

하루를 보낸 이야기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올렸던

몇 개 안 되는 글 중의 하나가

처음 만들어지는 활자화 된 책에 실리는 행운도 얻게 되었지요..

 

한참을 지난 후에 알게 되어

내 책장엔 내 부끄러운 글줄이 실린 책 한 권도 없지만

가끔씩 아줌마들의 사는 이야기가 궁금해 질 때면 들러

또 히죽히죽 웃기도, 눈물을 훔치기도...

 

이젠 겁 없이 셋방 하나 얻어

내 맘대로 드나들기로 작정을 하였나봐요..

 

나이가 들어가며

생각도 줄고, 말이 줄고,,,

가끔 먼지 쌓인 셋방을 청소나 해 볼 요량으로

슬그머니,,,

 발을 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