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해외출장이 있어 오랫만에 친구집에서 묵은 이야기도 나누며 이틀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두시간 거리에 있으면서도 뭐가 그리 바쁜지 전화연락도 자주 못하고 일년에 고작 두세번 얼굴보는게 다였습니다.
새로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도 하였고 해서...
뭐 좋은 선물이 없을까 생각끝에 닥터세닥치약과 칫솔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구입하였습니다.
큼지막한 선물세트를 들고가는 제 마음이 어찌나 뿌듯하고 흐뭇하던지...
띵동 띵동~~~
친구에게 선물세트를 안겨주자 입이 귓가에 걸릴것처럼 무진장 좋아하더군요.
그동안 닥터세닥 치약은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다는 외계인같은 말을 하더군요.
저는 농담반으로 "너 아직도 그러고도 틀니 안끼니?..."하며 놀려 됐습니다.
마침 칫솔이 없는참에 제가 선물세트의 첫 개시손님이 되었답니다.
다들 사용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미세한 칫솔모가 어금니 안쪽까지 깔끔하게 구석구석 닦아주니 입속가득 개운함이 오래 남잖아요?
그 개운함이 우울하고 짜증난 기분도 업그레이드시켜주니 생활속의 작은천사가 아닌듯 싶습니다.
마침 친구의 칫솔도 바꿀때가 된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쇳불도 당김에 뺀다고 바로 써 보라고 하였지요.
보글보글 치약 거품도 잘 일고 구석구석 깨끗하고 말끔하게 닦이는걸 직접 확인한 뒤에서야 "정말 뽀득 뽀득한게 개운하다..."하며 만족해 하더군요.
친구와 저는 아이들을 일찌감치 재운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밤새도록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하얗게 밤을 새웠답니다.
오래된 친구처럼 매일매일 닥터세닥은 언제나 친구같은 존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