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앙코르 왓 ★ | ||
| ||
유월의 무료한 어느날~~!!
시엄니께서 십여년에 걸쳐서 해외여행을 수시로 가셨으면서도.. 평소 안가보신.. 가보고 싶은 곳... 앙코르와트를 가자고 졸라대신다.. 가뜩이나 항공사고나서 식구들이 함께 어떻게 됐을꺼라는데!! ㅎㅎ엄니는 그러니까 더 조심을 해서 안전하다시는 거다.. 일리있는 말씀이시지만 덥다는 핑계로 밀어내도.. 이미 예약을 해버리셨다는거다.. 사실 제주도에도 25년전 신혼여행가고 간적이 없는데 지난 이월달에도 엄니는 네번이나 가셨다는 제주도에 같이 가자고 조르시면서 이미 예약해버리셨다는 엄니덕에.. 그바람에 온가족이 따라나서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었었는데~~!!
더워서 더운 나라가면 고생한다고 싫다는 며느리한테 사정하시는 엄니가 구여워서(?) 오케이를 하곤.. 걱정이 돼서 잠이 오질 않네... 가뜩이나 신랑두 엄꾸... 할수 없이 작은애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세계8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앙코르왓을 향해서~~~!!!
앙코르왓 서문에서~~ ................................................. 첫번째 거대한 탑조각들에 놀라.....압도되어 아~~~~하는 탄성만 절로 나왔다.. 두번째 저 뒤로 보이는 앙코르왓의 균형미에 놀라고 세번째 조각조각 새겨진 그 섬세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발길을 자꾸 멈춰서서 꼼꼼히 들여다 보는 바람에 가이드찾아 삼만리~~ㅎㅎ 따라가기 바빴다.
정면에서 바라본 입구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나가"모양의 긴다리다. 나가는 힌두전설에 나오는 뱀신을 말한단다. 양옆으로 쌓인 돌이 뱀의 몸뚱인데.....한없이 길다.. 중간중간 훼손돼서 떨어져 나간 곳도 있다.. 80키로나 나가던 아들이 몇달만에 20키로를 감량해 날씬해 보이네...ㅎㅎ 관리인이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면서 앉을까봐 수시로 감시도 하고~~
들은것도 많고 본것도 무지 많은데 머리속에 정리가 되질 않고 있다.. 생각날때 마다 하나씩 꺼내놔야 할 것 같으다... 숨이 턱턱 막히는 고온에 잠시잠시 힘들기도 했구....평균기온이 (30~35도 정도) 기초 체력이 얼마나 강한가를 테스팅당하는 나날이기도 했구... 더운 나라라 배 앓이 할까봐 각별히 물도 꼭 사먹고~~~음식도 주의 하고 생각보다 가는 식당마다, 부페마다 다 맛있게 실컷 배를 불려서 덕분에 체중은 관리가 안되서 늘어왔다는 사실~~~~~으이구~~~~!!
낮에는 한차례씩 무섭게 퍼붓는 "스콜"때문에 우산을 항시 들어야 했다. 다리가 아파 중앙성소의 성소탑에 오르지 못한것이 내내 서운했다. 아들이 절대 올라오지 말라고 혼자서 올라가는 바람에 꼼짝없이 있었다. 그 와중에도 시엄니는 올라갔다는 사실........... 엄니는 그담날 오금이 아프셔서 고생하셨다. 사실 그 올라가는 계단이 닳아져서 여느계단의 반밖에 안되는 폭에다 사진 찍느라고 몇계단(정확하게 다섯계단) 올라가서 서보니 다리가 후들거려 어깨가 절로 확 움추려 들었다는 사실이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바로 요기다....어깨와 다리에다 힘주고 서있는~~~~ 다들 네발로 기어 올라가서 감히 위를 쳐다보지 못하게 했다는 설이 있는~~~ 맨위 파란티입은 작은애는 겁도 없이....모서리에 서있네.... 밑에서 올려다 봐도 아찔.....위에서 내려다 봐도 아찔한건 마찬가지다.
첫날은 그야말로 애기들이 손에손에 물건을 들고 팔아달라고 쫓아다니는 바람에 적응이 안돼서 많이 힘들었다...너무너무 가엾어서~~~ 결코 외면 할수 없는 크고 검은 이쁜 눈동자들을~~~~~~ 원달러를 외치며 쫓아다니는 통에 안줄수가 없기도 했지만 한번 주면 어디선가 무더기로 몰려드는 애기들.............몇만원을 풀었지만..... 아직도 그소리가 귓가에 울리는듯~~~~~~~~지금도 그애들만 떠올리면 눈앞이 흐려지면서 후회된다.........주머니 다 떨어도 몇만원인데~~~~ 그치만 다른이들은 버릇이 되서 부모들이 애기들 학교 안보내고 그렇게 구걸만 시키는 거라며 절대 주지 말라고 경고한다...
사박 육일 일정중 마지막날엔 "톤레샵"이란 호수에 갔었는데... 그야말로 지구의 마지막 난민촌인것 같았다. "샵"이 캄보디아어로 호수인데 그 물위에 집을 지어놓고 사는데 정말 너무너무 눈물이 나서 호수를 한바퀴 돌고 육지에 내릴때까지 눈물이 줄을 타고 내려왔다..... 호수가 서울의 두배정도나 된다고도 하고, 경상남도 정도라고도 한다...... 그곳에서 원달러를 다주고는 없어서 아들돈을 빌려서 또 바꿔 줬는데도 나올때까지 배를 따라 오면서 원달러를 외치는 애처로운 눈길은 잊을수가 없다.. 며칠있다 나머지볼꺼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