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세닥을 처음 본 것은 우리 작은 아이 예방 접종을 위해 소아과에 들렀을 대 담당 선생님 방 세면대 위에서였다.
아이들이 새로 진료를 받을 때마다 손을 씻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늘 병원에 들릴 대마다 봐왔던터라 선생님이 사용하고 계시는 닥터 세닥의 치약에 자연스레 눈이 갔다.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난 후 부쩍 치아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던 터라 돌아오는 길에 근처 슈퍼마켓은 다 들어가 보았지만 닥터 세닥은 살 수 없었다.
그러고 잊고 있다 대형 할인 매장에 이것저것 메모지에 구입할 물건들을 적어 쇼핑을 하다 문득 닥터 세닥이 떠올라 한개 구입을 했다.
솔직히 집에 어떻게 생겼는지 세수 비누랑 칫솔, 치약 들이 많은데 살림하는 주부가 나 좋다고 아무리 작은 것이지만 물건을 덜렁사기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딱 한개만 샀다.
집에 와서 치약을 짜보니 푸른빛에서 뭔가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살짝 물기를 적셔서 입안에 넣었더니 화한 느낌이 들면서 그 느낌이 코와 입과 머리까지 상쾌하게 해주는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치약이 화한이 나는 것은 공통적이긴 하지만 여지껏 느꼈던 단지 매운맛에 가가운 그런 화한 느낌과는 분명 차별화된 느낌이었다.
닦고나서는 치아가 뽀드득거린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고 그 상쾌함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더욱 좋았다. 혼자 욕실 한쪽에 두고 사용하는 것을 보고 남편이 호기심에 한번 사용해 보더니 닦고 나서 개운한 느낌이 좋다며 같이 쓰자며 칫솔통에 턱하니 꽂아 두는 바람에 우리집에 있는 치약들은 자꾸만 쳐져 지금은 다른 치약의 소모를 위해 점심때만은 다른 치약을 사용하는데 그렇게 사용을 해보니 더욱 세닥만의 다른 느낌을 확실히 알것 같았다. 그리고 사용 기간이 좀 되고 나니 치아색도 밝아지는 것 같고...괜한 나만의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칫솔은 아직 사용을 해보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칫솔도 한번 사용을 해 봐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직 어린탓에 지금 사용 중인 세닥 제품은 너무 매워 기존에 쓰던 어린이용 치약을 쓰고 있는데 이번 치약을 다 쓰고나면 혹 어린이 전용 닥터 세닥 제품이 있는지 이번에 할인 매장에 들려서는 눈여겨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