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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세닥(30)
기온이 37도를 육박하고 있는 이 더운 찜통속에서 나는 오늘 닥터세닥의 마지막 유정의 미를 거두려고 하루종일 분주했다.
사실은 마지막을 우리가족 모델을 생각했는데 아무리 기회를 엿보아도 용납이 안 된다.
남편은 날마다 컴앞에만 있으니 내가 고을리 없는데 모숀까지 취해 달라면 짜증을 낼 것이고,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도대체 시간이 없고 그래서 포기를 하고, 디카를 들고 동네 코아마엘 갔다.
며칠 전에 닥터세닥을 사러갔더니 많이도 쌓아 놓았기에 들어서자마자 치약코너에 가서 종업원 몰래 몇 캇트를 찍었다
공연히 부적절한 행동인 것 같아서...친정 조카가 온다기에 잘됐구나 생각하고 치약 몇 개를 사고 종업한테 물었다.
"어느 치약이 제일 잘나가요? 닥터치약이 제일 잘나가요!"
웬지 기분이 좋다.
기왕에 왔으니 발아현미우유를 사려고 찾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섭섭하다.
몇번을 들렸어도 없었다. 왜? 종업원은 모른다는 대답이다.
조카가 왔는데 닥터세닥 얘기를 하니 "어머! 고모 우리는 닥터세닥쓰고 있는지 오래돼요! 그래? 잘했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어때? 늘 그 것만 쓰니 비교는 어렵고,세균을 닦아준다기에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치아는 건강해요."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냥 말 수가 없어서,
모델좀 해라!
그래서 3대가 닥터세닥 고별인사를 멋있게 장식해 주었다.
끝으로 닥터세닥의 앞날이 헌히 트이기를 바란다.
그동안 블로그님들 덕에 잘 마무리 했습니다.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