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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세닥(26)
난 오늘 하루종일 바보짓을했다.
얼마 전에 디카를 받고는 좋아만 했지 사용방법을 아들만 의존하다가 겨우 사용하는 것만 배웠다.
모처럼 물고기가 가믐에 물만난 것처럼 이것 저것 찍어놓고는
올릴줄을 몰라서도 아들만 의존하고 있다가 어제 저녁에는 사정을 했다."너 엄마 이벤트 마감 다되어 가는데 빨리 연결좀 시켜봐라! 넘 더워서 하기 싫은데 내일은 꼭할게요.
그런데 나 팥 칼국수 먹고싶은데..그래 내일은 일찍와! 칼국수 해놓을테니 일찍와서 연결좀 시켜줘!"이렇게 약속을 하고 우선 팥을 삶아서 믹서에 갈아놓았다.
그 것도 체에 걸르는 것보다 쉬웠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기다릴 생각을하니 답답해서 돋보기를 쓰고 설명서를 읽어 내려갔다.난 원래 이런 걸 자신없어한다.
할 수 없이 서비스셴터에 전화를 해서 설명을 듣고 실행을 해보았더니 찍어놓았던 사진이 뜬다.
드디어 내가 해 냈다.
진즉에 실행을 해볼걸 아들만 의존을했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디카맛을 본김에 치약이 쌓였는데도 마트에가니 3개값에 4개씩 팔기에 칫솔까지 사다가 마구 찍어보았다.인제는 3식구중 2명만 사용후기를 들으면 되는데 기회가 오질않는다.이 더위에 내가 이거 먼 짓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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