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와 함께 치과에 다녀왔답니다.
둘째 아이가 보이지 않는 충치가 있다고 유치원에서 검사 결과를 보내 왔기에, 가는 길에 큰 아이까지 검사나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아이들이 이를 잘 닦는 편이여서 설마 설마 했는데 아이나 다를까 두 아이 모두 충치가 있더군요.
둘째는 역시 보이지는 않았지만 검사 결과대로 아주 약간 썩은 이가 두개..
큰 아이는 새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첫 영구치 어금니가 정말 깨알보다도 작게 썩기 시작했지 뭐에요.
그래도 유치는 다 빠질 이라서 걱정을 덜했는데...
이제 막 세상을 본 첫 영구치가 벌써 탈이났으니 이를 어쩌나..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이를 올바르게 닦는 방법을 알려 주셨답니다.
역시 엄마의 말보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약발이 더...
큰 아이는 느낀바가 있는지 드디어 유아 치약에게 안녕을 고하더군요.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엄마,아빠가 쓰는 닥터 세닥으로 이를 닦았답니다.
이를 닦고 나서 얼마나 뿌듯해 하던지..
이번 기회에 닥터세닥의 부드러운 칫솔모의 칫솔을 새로 사주어 야겠어요.
치과 한번 다녀오더니 자기 스스로가 어른이 된 기분인가봐요.
닥터 세닥이 우리 부부의 이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처럼 우리 큰 아이에게도 좋은 치아 지킴이가 되어 줄꺼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