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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사람들이 치과를 많이 찾게 되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기승을 부리는 더위로 찬음료를 즐겨 먹으면서 그동안 방치했던 시리고 아픈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치아는 단단하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이나 손, 발톱처럼 무감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 내부는 피가 통하고 신경세포로 연결되어 있다.
치아 질환의 적신호, 시린 이
흰 머리카락이 생기듯 이가 시린 것을 노화 현상의 하나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시린 이는 치아 전체와 잇몸에 이상이 있다는 적신호. 시린 이는 치과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로 충치라고 알려진 치아우식증일 확률이 높다.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인 뮤탄스균이나 락토바실러스균은 단 음식물로부터 영양을 섭취하고 부산물로 산을 낸다.
충치란 이 산에 의해 치아로부터 칼슘 성분이 탈회되면서 시작되는 것. 이가 시리고 아픈 또 다른 원인은 치주염일 경우도 있다. 치아와 이를 지탱하는 잇몸 사이에 들어간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는 이가 흔들리고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그 밖의 이유로는 돌 같은 딱딱한 물체를 잘못 씹어서 깨지거나 금이 간 치아를 뻣뻣한 칫솔로 과도하게 양치질하거나 이갈이가 심해 마모된 경우, 또 외부 자극에 의해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치아 균열증 등이 있어도 이가 시린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치아관리법
- 칫솔질을 제대로 하자 -
아침, 저녁으로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데 충치가 생긴다면 칫솔질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칫솔질은 치아 표면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기 보다는 아래, 위 방향으로 잇몸 사이사이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 내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세게 문지르면 치아표면이 상해, 시린 치경부마모증이란 질환을 유발할 뿐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혀, 잇몸, 치아 사이, 보철물이 있는 부위 등은 세균의 축적과 부패가 잘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 잇몸과 혀까지 골고루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치약과 칫솔 고르기 -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제품, 불소 성분은 충치를 예방하고, 플라그가 쌓이지 않도록 해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솔이 미치지 못하는 부위의 음식물 찌꺼기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 구강용품을 활용한다 -
여름철 무더위로 음료수를 많이 찾게 되는데 이처럼 식후나 간식후 매번 칫솔질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구강세정제를 이용하도록 하자. 구강내 세균을 없애주고 플라그 억제 효과가 있어 충치 예방에 좋다. 단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대체 감미료인 자일리톨 함유제품을 이용해 충치를 예방 하도록 한다.
- 찬음료, 단음식을 절제한다 -
시중에 판매되는 찬음료나 빙과류에는 다량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 덥다고 해서 많이 먹게 되면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찬음료와 단음식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한 여름철 치아관리법의 하나.
- 정기적인 검진 -
성인의 경우는 치주질환의 원인이 충치외에 잇몸병인 경우도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필요하다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적어도 일년에 한두 번 정도의 정기적인 검진을 습관화해 치아와 잇몸의 불편한 곳 또는 병변이 시작된 곳 등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초기엔 증상이 없는 곳을 살펴 예방조치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약해진다는 말이 있어 스케일링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오랫동안 붙어 있던 치석을 갑자기 제거하여 이가 시리고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의 틈새가 커보이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인 치료와 치아 관리로 대부분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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