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풍경
마음글들.. 2012/04/24 10:45   http://blog.azoomma.com/cjkim50/284298
 

 

토요일 오후에 서울로 아들 만나러 갔다가

몇시간만 조우를 하고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내려오니 새벽3시..

주말 아침~~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평소 습관대로 눈이 떠진다.

친정 성당에 다녀오고 빨래도 하고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어미님 집을 지어드리기 위해서 바쁜 울 신랑

시댁 밭머리에서 땄다고 두릅을 가져왔다

돌아오는 길에 어물시장에도 다녀온다고 기대하란다..

막걸리도 들어있겠지..

 

오던길에 우리텃밭에 열무가 다 컸다고 뽑아온다고 한다

김치 담글 일이 생겼다..

파까지 뽑아왔다..

 

이때는 파 강회가 최고인데..입맛을 다신다..

 


 


 

겨우내 흙속에서 숨만 쉬다가

봄결이 불러서 나온 너울거림이 맛깔스런 상추~~

 


 

파머리에 달작지근한 맛이 스며들고

이파리에는 톡쏘는 매운맛이 살짝 스며들어서

파전도 맛있고..파강회는 더 맛있는 시기.

어릴때 이시기에 낙지와 싸놓았던 반찬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몇년전에 우리 텃밭 옆에 남편이 취밭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정말 많이 컸다고 처음것이라고 뽑아다 주었다.

 


 

거기에 내 좋아하는 멍게도 사왔다..

멍게 비빕밥을 만들어 먹어야지

멍게의 쌉싸로운 맛이 입맛 잃은 봄을

먹성좋은 봅으로 바꾸어 버린다

 


 

바빠서 몇개만 이렇게 감아놓고

먹을때 만들거라고 옆에 놓고 ..

울 엄마는 울 아버지께 항상 한접시 가득 해놓으셨는데 ㅉㅉ

 


 

산낙지를 사왔지만

그냥 이렇게 삷아서 놓았다

 


 

야들거리는 상추와

입에서 살살 녹는 쑥갓

 


 

시댁 밭머리에서 따온 두릅과

산에서 따온 두릅을 한꺼번에 삶았더니

이렇게 풍성한 ~~~

 


 

몇일전에 친정집 부모님 제사였는데

난 가지도 못하고 남편만 갔는데

예쁜 울 올케 이렇게 맛있게 물김치를 담아 보냈다..

 

친정엄마는 너른 집 뒷마당에서 나오는 갖은 야채를 가지고

맛있고 풍성한 식탁을 차리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갓에 무우를 넣어서 예쁜 색깔을 내는 물김치를 꼭 만들어 놓으셨다..

울 올케 전수받아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하더니 보내주었다..

김치의 달인이 울 올케에게 배워서 김치에 관한 책을 내는데

시어머니께 배운 지인의 물김치를 흉내내었다고 적어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찻잎을 따와서 저녁 시간에는 차를 덖어 주었다..

이렇게..

드디어 햇차를..

 


 

온 집에 차향이 가득하다

다관속에 찻잎과 함께 마음도 풍덩..

 


 

곁들여서

올해는 목련차를 만들었는데

백목련과 자목련 두종류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자목련..

원래의 색을 아니지만 차거운 바람에 열린 목련의 도도함이

마음을 휘저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