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단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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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겨울을 털기 위하여 집안의 커텐과 이부자리를 바꾸기로 했다 한식.양식? 많은 갈등속에서 한식풍으로 결정했다 광목으로 천연염색을 한 커텐에 동일한 종류의 천으로 이부자리세트로 새로운 마음으로 온 가족이 새봄을 맞이 하기 위하여 안방.아들과 딸방,공부방은 천연염색으로, 거실에는 모시발로 만든 커텐으로 식탁옆은 자수커텐으로 멋내기로 하고 또 몇 곳에 포인트 커텐과 방석,쿠션과 식탁 러너등등.. 풋풋한 천연 염색향이 온집안에 퍼져나갔다.. ↓ 조각천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목화솜으로 속을 채웠다
공부방은 차분하기 위하여 갈색과 베이지를 합하였다
아들방은 밝고 어둠을 한꺼번에 넣어서 남향창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오묘하게 천을 뚫고 들어오는 기분이다
딸은 대학교 4학년인데 아직도 분홍색을 좋아하기에 핑크공주로 만들었는데 낮에 들어오는 빛의 색과 저녁에 전등빛으로 바꾸어준 형광등에서 나오는 빛의 조화는 화려하다
방석을 좋아해서 기분에 따라 방석 바꾸기를 좋아하는데 이런색의 방석으로 커텐과 맞추었다.. 앉기도 아까운 예쁜 조화가 아름답다.. 또 광목으로만 한벌을 만들어서 여름날에 빳빳하게 풀 먹인 광목 방석을 사용하기 위하여 맞춤기에 한벌을 준비해 놓았다
식탁의 러너와 방석과 쿠션을 맞추어서 통일성 강조하였다.
새벽마다 예불을 드리고 108배를 하는 남편에게 먹물로 만든 긴 방석을 선물했다.
대청소를 하면서 공부방 베란다를 작은 다실로 활용하기로 해서 환하게 트인 시야를 벗삼아 차를 마시고 책을 볼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턴테이블을 쓸 수있도록 오디오 시스템을 정비해 준다는 남편의 말에 시원한 여름날을 기대해 본다
봄단장을 하고 나니 매화가 활짝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