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년을 보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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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날아 오를것 같은 지붕선이 아름답다
논개가 왜장을 안고 몸을 던졌다는 의암으로
논개도 아닌 울아들 바위로 간다 논개가 된 양 착각인가? ㅎㅎ
논개의 초상화 정말 곱다
금강산도 식후경 진주 비빔밥과 냉면을 잘한다는 집으로~~
육전이라는데 달걀속에 고기가 들어있다 우리고장은 직접 고기 한장씩 구워서 주는데 ~~ 그래도 맛은 있었다
놋그릇에 나온 비빔밥
온면..
육전을 붙여서 고명으로 얹어 놓은 냉면 맛깔스럽고 서민적이 아니라 양반적이었다
여기는 삼천포항 어시장.. 예전의 분주함과 바닷내음은 많이 없다
섬들은 이은 연육교.. 날개짓 하듯이 다리의 곡선들이 이어져 있다
10년이 훌쩍 넘은 소풍때 물속에 풍덩 빠졌던 곳..언제와도 애들의 시끄러움이 들리는듯 하다
어느곳의 노을이나 슬픔이 있다..
점심의 포만감으로 저녁을 사양하던 가족들을 광양숯불갈비집으로 갈비냄새를 맡게 했더니.. 에공...갈비가 부족해요.. 최고의 맛이었다고 칭송이다
숙소예약이 늦어져서 그냥 내원룸에서 하루를 묵고 다시 여행을 하기로 하고 저녁내내 작은방에서 호호 하하..내년에도 이럴수 있을까? 작은 내방이 빛나는 날이었다 12월 31일 내일 해돋이를 보아야 하는데 가족모두 집에서 망년회와 새해를 맞이하자기에 먼저 향일암에 오기로 했다.. 언제와도 넉넉한 품으로 맞이하는 여수의 바다.. 애들이 어릴때는 수시로 드나들었던 곳인데 이사를 하고 가족 모두 오기는 처음이다 10년이 넘었다
화재로 소실이 되었던 향일암의 대웅전을 보러 계단을 올라간다.. 예전하고 다른것 같다
여전히 같은것은 두개의 바위가 서로 기대어서 길을 내어준곳.. 바위틈으로 끼일것 같아서 움추러 드는곳 몸을 숙이고 .마음을 낮추어 나를 겸손하게 하는곳을 지나서
아직 단청하지 않는 자연미가 아름다운 대웅전..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모든이의 바램이 연꽃속에서 타오르고 있다
햇살이 밝음을 전해줄것 같은데 너무 밝음은 어둠도 함께 공존하다는 너무 밝아서 어두운 처마끝~~
향일암에서 내일의 해뜸을 상상하며 주위를 돌아본 풍경
어느 석공의 둔탁한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는 꾸미지 않는 거북이들의 행렬 머리위에 동전들과 함께..
여수에 유명한 게장정식의 황소식당.. 기다리면서 먹어서 맛은 있었는데.. 반찬을 던져주는 손짓이 ~~~
언제와도 제 색깔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곳 순천만..
집으로 가는길.. 보리밥 정식집의 불빛속에 한테이블의 손님만 있다 미안해서 물었는데 풍성한 밥을 내어준다..
오늘을 그냥 보낼순 없다.. 케익도 자르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오징어가 싱싱해서 오징어순대를 만들고 고막과 굴전을 곁들여서 이틀동안 수고한 남편에게 막걸이 한사발~~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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