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애들은 덩치는 소처럼 크고 차분함보다 늘 뛰어 다닌다.
늘 방방 뛰는 애들에게 여유를 주고 싶어서 올해 처음 茶 동아리를 만들었다....
어릴때 접하기 어려운 茶를 접하게 해주면
커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을때 찾을 수 있도로 하기 위하여
바리스타 경지의 동료는 커피를 담당하고
나는 우리차를 맡아서 한주씩 번갈아 가면서 맡는다
아이들에게 이론도 알려주고 차를 마시며
공부에 찌든 마음을 달래주고,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느림의 미학을 즐길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내가 맡는 날은 다과를 준비하고
일터내에 계절의 꽃을 작은 접시위에 내나름의 다화를 만들어
한켠에 놓고 감상하도록 준비를 먼저 해 놓고
다악을 틀어 놓는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
포크가 없어도
멋스럽게 산적용꽂이에
일터에서 이파리를 따다가 씻어서
손잡이에 꽂아 놓으면 이런 포크가 된다
각 자리마다
다기를 모두 다르게 준비했더니
서로 비교하면서 차지를 하려고 한다
중국다기를 가진 조에서
왼손잡이 팽주가
안경을 내리면서 정성스럽게 차를 따르는 모습
양갱과 비스켓도 다과가 될수 있다
둔탁한 모습에서
귀한 아름다움이 ~~~
책상 서럽에 몰래 넣어둔 찻잔 하나
왜 그랬을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