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따러 가는길
뭉게구름이 하늘로 피어오른다
만발의 준비를 하고 휭~~

올해도 역시
뜨거운 햇살과 우거진 풀숲의 냄새가 어울어질때
어디선가 솔솔 풍기는 연꽃향기에 이끌리어
풀숲을 헤치면서 연꽃 몇송이를 품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울신랑 허리까지 물속으로 들어갔다

널다란 저수지에 여백의 미가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작은 물풀(?)들의 한켠에
마실나온것 처럼 여유를 부리는 홍련잎들의 흔들림이
햇살의 뜨거움을 잠시 잊게 해준다

혹시 너른 연꽃위에 개구리라도 있나 하고 쳐다보았는데 없다







친지들이랑 모두 모여
연향차 한송이 풀었다






연지위에 활짝 마음을 열어준 연향차의 향기에
열대아의 여름밤이 짧기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