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어 본 소풍
마음글들.. 2011/04/27 18:07   http://blog.azoomma.com/cjkim50/283030
 
우리네 소풍은
초등때는 친구들과 손을 잡고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서
가까운 절로 가던지 냇가로 가던지..
이렇게 재잘거리는 소리가 자연을 불렀는데
지금 애들은 걷는것을 싫어해서 걷는 소풍은 사절이다
 
 


 



모든 학년들이 함께 가는것이 아니고
각반들이 결정해서 장소를 정하는데
이번 봄소풍은 학년이 함께 걸어서 가자고 했다..
 
소풍 아침날
교복으로 개성 발휘하지 못한 아이들
나름대로 멋지게 꾸미고 등장한다
추위에 반팔과 반바지로 멋도 내고
털모자로 언바란스의 차림도 하고
도시락을 꼭 지참하라 했더니
옆구리에 가방 하나씩 달랑 달랑~~
 


 
1시간만 걸어 간다 했는데
오잉~~~ 두시간을 걸어도 목적지가 안 나온다..
오랫만에 11개반이 줄줄이 이어서 산길을 걸어가니
사람들이 오랫만에 긴 대열을 소풍을 본다면서 좋아하신다..
 


 

 개울물 졸졸~~

 



작년 가을에 익었던 맹감은 추위를 이기고 붉음을 자랑하고
졸졸 물소리 들으며 눈 깬 개나리들은 바람의 간지럼에 깔깔거리
고개 곶게 세운 붉은 홍매화의 처연함에 관심을 놓아준다
 
 



 
산길을 돌고 돌아서 길을 가다보니
긴 대열이 끊어져 보였다..
 


 
옹기종기 모여서 내도시락을 내어놓고 남의 도시락을 넘겨보는 눈들..
역시 나도 젓가락만 들고 한개씩 먹으면서 한 바퀴 돌고 나니 배가 두둑~~
 

 
평소에 터프한 아이는 손수 샐러드와 볶음밥을 해왔다고 한 덩어리를 선뜻 내어준다
주먹밥 속에는 참치가 들어있었다..덩어리가 커서 몇입 베어 물었다..
 

 
오랫만의 긴대열에 합류한 기분~~정말 좋았다
두주전의 풍경인데 많이 바빠서 이제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