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떠나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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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모두 바쁜 2010년이 되었다 울 신랑은 바쁜 직책으로 옮겨서 일찍 출근해야 하고 딸은 서서히 임용고사 준비한다하고 아들은 기숙사로 들어가서 적응 잘하고 2학년 수험생이 되었고 난 담임이랑 수업이 많아서 직장 근처로 이사를 가야한다.. 10년이 넘게 통근을 하다보니 기계처럼 일어나서 항상 그날이 그날인것 처럼 변함없는 생활을 하였다.. 두 도시를 낮과 밤을 바꾸어가면서 살수 있는 기회가 된것은 좋았는데 내일을 걱정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말없는 스트레스가 머리속에 가득차있는 시기에 절호가 기회가 왔다.. 2010년에는 많은 일(?)이 산더미처럼 몰려왔고 일을 내치기에는 많은 일을 하고 싶었것이 속직한 심정이어서 주는것을 모두받았다.. 통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니 ..통근을 할수는 있지만 피곤에 지쳐서 귀한 애들을 소홀이 할까봐서 신랑에게 넌즈시 ..원룸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듣는둥 마는둥.. 2월말이 가까워졌다.. 정보지를 쳐다보고..인터넷으로 찾아보는데 울 신랑 콧방귀도 안뀐다.. 어떤것이 좋으냐고 물어보면 건성으로 대답만 해준다.. 많이 섭섭했다..다른일에는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왜 원룸얻는데 말도 안하냐 했더니 울신랑 왈 " 마누라 집나간다는데 좋아서 원룸 얻어주는 남편있는가 보란다? 엉""" 맞는 말인가? 난 울 신랑이 통근할수 없는 상황이면 내가 얻어 줄건데?????? 그런 기분에서도 신랑은 제일 방범 튼튼하고 ..편리한 집을 골라주었다.. 곧 이사를 가야하는데 ..준비할것도 많은데 ..마트가서 사야할것도 많은데 쉽사리 남편에게 함께 가자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딸이랑 몇가지 용품을 사서 박스로 포장을 해놓고 뒷베란에 놓았다 드디어 이사간다고 약속한날 이삿짐을 챙기고 보니 정말 많다...더 넣을것이 있어도 눈치가 보여서 ^^ㅜㅜㅜ 애들이 함께 가고 싶어하는데 자리가 부족하여 신랑이랑 둘이서 가는데 말이 없다.. 신랑은 항상 무슨일이던지 둘이서 함께 하는것이 습관이 되어있었는데 혼자서 집챙기고 사는것이 두렵나 보다.뭐라 위로(?)를 해야하는지~~ 내려놓고 보니 짐이 별로이다..챙기는 시간이 짧았다.. 이제는 짐도 별로 없는 훵한 원룸에 혼자서 살아야 한다~~ 드디어 3월2일 출근 새벽에 짐을 챙겨나오면서 일주일 뒤에 온다는 약속을 하고 평소처럼 남편은 터미널에 태워다 주었다.. 가슴이 울컥하다.. 사표내라는 억지를 부리는 남편의 말을 거역(?)하고 내 일 찾아서 가는 심정을 이해를 해줄거라고 위로하면서~~ 남편의 모습이 27년전에 처음 발령받고 자취살림 챙겨주시고 잘하라고 당부하시고 떠나신 울 엄마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