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네명이 모두 함께 여유롭게 식사할수 있는 기회가
일요일 아침 식사이다..
메뉴를 생각하다가
새벽 어시장에 가기로 했다..
울 아들이 좋아하는 전어회 비빔밥을 해주기위해
어시장 단골집에 가서
퍼덕 퍼덕 막 퍼내리는 전어를 사서 손질을 해달라했다
몇마리는 비빔밥용으로
몇마리는 구이용으로..
딸이 좋아하는
물 좋은 고등어를 묵은 김치에 졸였다
텃밭에서 따온 야채를 썰어놓고
사과를 넣어서 만든 초장을 넣어서
아침 저녁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울 아들에게 남편은 솜씨자랑을 하여서 비벼준다..
남편은
아침만 아니라면 소주에 전어회 한입 먹었을건데..
저녁에 먹는다고 남은것은 냉동실에 넣어둔다
...
일요일은 다음주 먹을 밑반찬을 만드는 날인데
사골을 사서 곰국을 하기로 했다
곰국을 푹고와서 기름 걷어 두고
양지를 사서 삶아서 썰어놓고
당면을 물에 불려서 넣어두고
대파를 썰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일주일 국은 준비하고
아침 먹기 힘들다는 애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소고기 불고기감을 떠서
배를 갈아서 재워서
한끼씩 먹을 분량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물을 조금 넣어서 끓여서 놓으면 국대용으로 준비해 놓았다
텃밭에서 고추밭을 마무리 하느라고
고추잎을 따다가 넣어두었고
열무를 솎아서 넣어두엇으니
나물을 만들수 있는 준비도 되었고
애들 좋아하는 작은멸치에
땅콩과 아몬드와 호두를 넣어서 볶아 놓았으니
하루해가 벌떡 지나갔다..
룰루랄라 행복한 일요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