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년마다
뜨건 바람과 아침저녁의 찬바람이 힘겨루기를 하는
9월 어느날부터 일터에서는 솔솔 풍겨오는 분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기웃거리면서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금속서" 하면서 반갑게 맞아준다.
올해는 특별실로 옮겨서 근무를 하는데
햇살이 창으로 가득 들어오고
이른봄에는 나비처럼 펄렁이는 분홍의 산딸 나무가 창문을 두드리고
가을에는 황금색의 금목서 터트리는 소리와 향기가 계절을 전하고
화단에는 꽃무릇이 송긋거리고 피어오르고
가을에는 국화향이 가득 담을수 있는 곳이다
출근하면 창문을 열어 금목서향을 들락거리게 한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찻물 끓는 소리
고개 쏙 내밀고 들어오는 햇볕
행복하다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순간이다
그윽한 녹차향과도 어울리고
향긋한 커피향과도 어울리고
가을 부르는 국화향과도 어울려서
차와 금목서 향기를 가득 담아
온몸에 찻물을 가득 담는다..
점심후에는 티타임으로
바리스타를 자칭하는 동료들이
모카커피.커피라테.마끼야또...
제실력을 발휘하여 즐겁게 해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공간에서 일할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