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휴일...
마음글들.. 2009/10/06 16:08   http://blog.azoomma.com/cjkim50/282507
 

 
 


 
추석전  목요일날 오전만 하는줄 알았는데
오후내내 빡빡하게 일정이 잡혀서 더 늦게 퇴근을 했다..
 
전은 내가 한다고 했기에
고픈배 부여안고 마트에서 전감을 사러 다녔다..집에 오니 9시가 다 되었다
허겁지겁 고픈배만 채웠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저녁을 먹고..준비를 했다
 
올해는 시어머님께서 돼지를 잡으셨다고
우리네 몫을 고기 덩어리로 수요일날  보내주셨다..
마트에서 전감을 사면 더 편하고 좋은데 ㅉㅉㅉ
 
거실에 신문지를 깔고 칼과 도마를 준비해서 고기를 분리를 했다
전감을 납작하게 썰어서 다지고
산적감을 길게 썰어 놓고
잡채감은 채썰기를 하고
남은 고기는 다지고...
내가 한번도 안해본 행동을 쓱쓱...하고 있다 ㅜㅜㅜ
 
한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끝이 나고..다 끝내니 두시가 넘는다..
내일은 늦잠을 자야징~~~
 
습관이 무섭다...출근때처럼 일찍 눈이 뜨인다...억지로 더 잔다고 누워있는데 일할것이걱정이 된다
6시반이 되어서 일어났다...냉장고에 넣어둔 전감을 수북히 내어 놓았다
다듬을 것은 다듬고 ,씻을것은 씻고.자를것은 자르고,,
아침을 먹고..치우고...
부족한것을 더 사온다는 신랑을 마트에 보내고 본격적인 전부치는 준비를 했다..
 
오전내내 전감만드는 시간으로 소비하고 ..오후 1시가 되어가니 마음이 바쁘다..
점심은 가족모두에게 각자 해결하라하고 넓은 팬을 폈다..
 
느타리 버섯전, 새송이 버섯전, 표고버섯전.     명태전,
소고기전. 돼지고기전, 색깔산적, 길게 썰어 만든 고기산적
다진 고기를 넣어서 만든 붉은고추전,푸른고추전.깻잎전,양파전.
넓적한 떡갈비 모양의 산적과 두부부침에 쪽파와 붉은고추와 검정깨.흰깨와 참기름으로 고명을 만들어 얹고
마지막 동그랑땡위에 어슨썬 붉은 고추로 마무리~~~ 모두 15가지네...
작년보다 세가지 부족하다..
 
전 부치는것을 마치고 잡채를 준비했다..
숙주나물을 넣으면 빨리 변하니 빼고 하기로 했다
그래도 잡채 내용물을 전감을 하면서 모두 썰어 놓아서 빨리 할수 있었다..
 
5시가 되니 끝난다, 빨리 시댁에 가서 남은일을 해야 하는데....
빠른 단장을 하고 일복을 챙겨서 ,,,
채반을 그대로 가져가기고 하고
술안주로 삼합을 놓기 위해서 주문한 홍어를 챙기고,봄에 담근 복분자를 챙기고
과일 가득 트렁크에 담고... 시댁으로 향했다.
 
 
추석날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준비는 끝이 없다...
덩치 큰 세동서가 움직여도 화수분처럼 일들이 솟아 오른다..
명절날 모인 수는 한집에 4명씩 16명에 시어머님까지 17명이 벅적벅적.밥상도 3개의 상을 차려도 비좁다.
이것 달라..저것 달라...정신이 하나도 없다...안방에 밥상의 모든 준비를 다해주고
부엌에서 동서들이랑 밥상에 앉아서 밥을 먹는 동안 안방의 식사시간은 모두 끝난다..
설겆이를 놓고 밥을 먹는것은 민망하다...대충 먹고 설겆이를 한다..
 
함께 다과상을 차려서 잠시 그간 밀린 이야기를 했다..
막네는 집으로 가서 자고 온다고 애들을 데리고 간다..둘째네도 간다고 또 간다..
세째네랑 두 부부만 덩그라니 남아서 저녁내내 술상을 챙겨주었더니 세시가 넘었다..
내일 아침 차례상준비를 해야 하는데...어쩔끄나...
시어머님 주무시다가 한마디 하신다" 내일 아침 밥하려면 빨리 가거라",,,
 
넘 늦게 자서 그런지...5시가 다되어도 잠이 안온다..잠깐 잠이 들었다..밖이 훤해진다..
후다닥 일어나서 밥하고 차례상을 준비했다..음식 덥히고..끓이고..아침상을 차린다..
애들을 데리고 아들들은 성묘를 가고...며느리들은 부엌에서 음식물과 그릇들을 정리한다..
커피한잔 마시고 나니...성묘에 간 사람들이 모두 돌아왔다..
또 다과상 챙기고...며느리들은 점심밥을 챙긴다..
 
오후에 짐을 챙겨서 집에 돌아오니 4시가 넘었다..
눈이 슬슬 감기고 ..온 몸은 파김치이다...친정집 가자고 언니가 전화가 온다..
안가면 안될까?...울 애들 보챈다..외갓집가자고....누워있다...
6시가 넘어서 친정으로 향했다..
 
부모님 사셨던 친정집에 오빠네가 사신다..
친정에가면 함께 일을 한다..서로 아끼고 챙겨주니 시누이가 누구인지 올케가 누구인지 모른다..
올케와 시누이의 갈등을 겪어 본적이 없는것이
살아 계실때 울 엄마 아버지께서 며느리와 딸을 차별하지 않으셨기 때문일거다
친정에서의 맛있는 음식이 피곤하니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찻자리에 앉아 있는데...꾸벅꾸벅 졸리고 누울자리만  생각만 난다...
 
이번에는 휴일이 명절과 겹쳐서 집안일을 하나도 안했는데...
일요일 내내 집안일을 해야한다....청소.빨래..
 
명절 휴일,,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지금은 화요일 아직도 온몸이 흐느적거린다....
 
명절 안식년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