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만 되면 촌사람들(우리 가족들) 서울구경간다.. 어느때는 경상도로 돌아서.. 어느때는 충청도로... 방학이니 가다가 쉬고 싶으면 쉬고...먹고 싶은것 있으면 꼭 먹고.. 방랑자들 처럼 우리나라를 떠돌아 다녔다.. 어릴때부터 행사처럼 치룬다.. 여행중에는 누구에게나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은 세우고 다닌다 서울에 친정,.시댁 친척들이 있지만 호텔 예약을 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정해지지 않는 아무곳이나 뱅뱅 돌면서 다닌다.. 고1인 우리아들이 5살때의 여름. 우리가족들 서울구경을 나섰다..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버스도 타고.지하철도 타고..택시도 타고 촌사람들 서울에 발자국 남기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덕수궁.과학관.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63빌딩도 구경시키고.. 방송국에 가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사람들도 볼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드뎌..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국회의사당을 곁에 두고 안갈수가 없어서 하늘색 지붕이었나..국회의사당앞 해태상에 애들 둘을 데리고 땀을 흘릴면서 올라갔다.. 어떤 장소를 가나 먼저 알던지 모르던지 애들에게 설명을 해준다.. 여기가 어디인고 하니..말을 하려는 순간.. 울 아들 여기가 어딘줄 안다고 대답한다.. 오잉~~~ 어디냐고 물었다 울 아들 하는 말 "넥타이 맨 아저씨들이 책상위를 뛰어다니면서 싸우는곳이란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으로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 5살의 아들눈에 뉴스시간에 보였던 광경이 머리속에 입력이 되었나 보다.. 슬펐다.. 12년이 지난 또 어제.. 넥타이맨 아저씨들이 책상위를 뛰어 다니면서 싸웠다.. 아니 치마입은 아줌마들도 싸웠다.. 치열하게 ,...아주 치열하게..양심도 없이.. 배우고 안배우고없이.. 아주 무식하게~~~~ 통신수단이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모르게.. 외국 방송을 통해서 우리의 추태들이 안방을 누볐을거라고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잃어버린 10년인가? 간신히 불씨을 보존한 10년을 불씨마저 꺼뜨려 버릴것 인가? 울 아이들을 정치시키려면 .. 운동으로 단련해서 하늘을 방방 날으는 연습을 시켜야 하나? 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을 선행학습처럼 시켜야 하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으로 키워야 하나? 2009.7.22 부끄러운 날이라고..해를 가려버렸나.. 코메디이다.. 세상은 코메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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