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이 여왕이고
장미가 대접받는 시기였는데
올해의 5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흰국화가 온세상을 덮고 있을때도
조용히 자기 자리 지켜준
장미의 사진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줄다리기 하듯이 시간을 잡았다 놓았다를 하고 나니
훌쩍 6월이 자리옆에 앉아 있네..
해년마다 5월이되면 출근길 모퉁이집의
담장 넘어 고개 내민 이슬 머금은 붉은 장미에게
아침 인사를 하면서 출근을 하는데
올해는 정원을 정리를 했는지
고개내민 장미가 사라져 버렸다..
풀풀 장미냄새를 끙끙거리며
걸음걸이를 늦춰가며
눈맞추며 대화를 했는데
누군가 말한 잔인한 5월이 되는것을 예견하듯이
장미가 사라져 버렸는가?
누군가에게 자신을 가꾸어서
행복을 줄수 있다는것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거다
오늘도
오후시간 꾸벅거리는 아이들에게
막대사탕을 물려주며
행복은 멀리가 아닌
달콤하게 녹은 달작지근한 사탕물속에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는 오늘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