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愛馬^^*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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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울집 애마 소나타2는 둘째 아들을 낳은지 다음해에 우리집으로 왔다 아들이 중3이니 족히 13년정도 된것 같다.. 또하나의 집처럼 뒷자리에 공기가 들어있는 고무매트를 깔아서 방처럼 만들어 놀이공간처럼 만들었고..공기가 빠져서 몇개의 고무 매트를 갈고 나서 신랑은 나무로 접이식으로 매트를 만들어 푹신한 천을 씌워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매트를 애들의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시간만 나면 전국을 유랑하는것을 좋아했기에 최대한 편하게 애들은 신발을 벗고 내집처럼 앉았다..누웠다.. 아들.딸의 또하나의 공간이 되었다 애들이 어려서 여행하면서 들었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이. 바네사메이의 바이얼린 연주곡이 .. 안치환의 노래들이 우리에게는 추억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었고.. 애들에게는 꿈과 이상을 설계하는 여러갈래의 곡으로 다가왔었다.. 희노애락을 모두 실어서 .. 우리가족 네명의 가족속에 당당히 옆자리에 앉아서 가족처럼 행세를 했다..고장나면 안쓰러워 하면서 고쳐주고..벗겨지면 칠해주고.. 너무 오래된 차라고 차를 바꾸자는 대화는 무생물이지만 차속에서는 하지 않는것이 우리가족의 무언의 약속이었다..혹시 섭섭해 할까봐서.. 그러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은것..가장 멋진것에 대범하게 투자하고 사는 울 남편.. 왜 그런지 차를 바꾸자는 소리에는 꿈적도 안한다.. 그러던 차에 행운이 돌아왔다.. 내년 2월에 차를 좋은 조건으로 바꾸는 기회가 생긴것이다.. 굴러만 간다면 설때까지 차를 탈거라는 고집이 내년 2월로 바뀌게 될것이다.. 그러면서 차를 바꾸면 폐차를 시켜서 편안하게 해주자고 한다.. 우리애들 키우는데 묵묵힌 힘을 보탰고.. 출퇴근하는데 발이 되어서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준 귀한 존재인데.. 남을 주면은 헌차라고 함부로 대한다고 ... 이야기 둘 딸내미가 서울갔다가 기차를 타고 내려왔다..기차역앞에 기다리다 딸이 오는것을 보고 손짓을 하면서 차가 살짝 미끌렸나 보다..앞자리의 내가 감지를 못했으니 영업용차 오른쪽 뒷쪽에 키스수준이 아니 뽀뽀 수준으로 살짝 닿아있다.. 차에 내린 남편 앞차 기사에게 다가가니 닿은지도 모르더란다. 미안하다고 차가 닿았다고 말하는 순간 기사는 자기차를 앞으로 빼 버린다.. 50 중반쯤의 기사님 차에서 내려 뒤로 오더니 닿지도 않는 왼쪽 범퍼를 발로 밀어보고 .. 눈으로 확인해도 아무 흔적이 없었나 보다.. 남편은 어떻게 해드리면 좋겠냐고 말씀을 드리니 기사님 말씀 "자기는 잘 모르겠고 공업사에 가져가서 물어봐야 한다나" 많이 얄밉다.. 순진한 울 신랑 ..자기 핸폰번호를 적어 드리고 공업사에 가셔서 연락주시란다.. 옆에서 우리의 행동을 계속 쳐다보시는 젊은 남자가 있기에 혹시 모르니 증인으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니..하시는 말씀.. '저 기사님 보통이 아니신것 같으니 이자리에서 밥값이나 드리고해결하란다." 닿은지도 모르면서 뭉기적 거리고 있는것 보니 시비를 걸거라고 한다.. 그러나 혹시 모르니 전화번호는 알려준다고 연락하란다.. 제대로 일처리도 못하는 내가 기사님께 말씀드렸다.. 그냥 여기에서 해결하시면 어떨까요 하니..돈을 달란다.. 그래서 얼마냐고 묻지도 않고..이만원을 드렸다..만원 더 달란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지만 꾹 참았다.. 속과 겉이 다르게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이것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미적거리더니 알았다 한다... 나이를 많이 드셔서 마음을 평정하실 나이신데..건수 잡았다고 거드름 피우시는 기사님을 보니 마음이 슬프다..이렇게 돈을 버는 방법도 있구나.. 이 사건을 모임에서 말했더니..식당하는 지인이 자기 식당에 와서 택시기사님들이 모여서 모의공작을 하는데 혹시 뒤에서 차를 닿으면 내릴때 고개를 젖히고 아이고 소리를 하고 내리란다" 그래야 이로운 쪽으로 해결할수 있다고...ㅉㅉㅉ 잊기로 했다 이야기 셋 아들이 늦게 학원에서 오니 ..남편이 데리러 간다.. 그제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서 아들이 하는말 "엄마 뒷쪽 범퍼가 깨졌어요" 왜 그랬을까? 사고 났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대답한다 혼자서 묻고 대답했다 "오래되어서 그런가 보다"..얼마나 깨졌는지도 몰랐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바빠서 차 뒷쪽을 못 보았다.. 내 카드를 주었는데 오후쯤 땡그렁 카드를 썼다고 핸드폰으로 알려준다.. "189.000원" 공업사쪽이다..엔진이 고장났나?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범퍼를 갈았단다.. 평소처럼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다(남편의 말은 무조건 믿는 편이다) 퇴근후 만났을때 궁금해서 물었다..왜 범퍼가 고장났어요? 누가 받아 놓고 도망갔나? 아니라고 한다..몇번을 말을 피하더니.. 고백한다나? 사고났다고?놀래서 물었더니 .. 퇴근하고 오는데 치킨집 아르바이트 학생의 오토바이가 뒤에서 받아 버렸단다.. "그래서".물었더니 안쓰러워서 그냥 보냈단다..아르바이트 학생이어서.. "잘하셨습니다"고 몇번을 말했더니 ... "아마 당신도 나처럼 했을거야" 한마디 던진다.. 할말이 없다..난 아깝게 생각했는데^^ㅜㅜ 다치지 않은것만으로 다행이다.. 몇달 뒤에 우리와 헤어질 애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한켠이 쓰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