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둘의 마음속에는 광풍이 분다
억누르며 서로 낌새를 채지 못하게 두얼굴로 살다가
작은 티끌만한 요소만 던져 주어도
왈칵 쏟아낸다..
10년의 연애기간
20년의 결혼생활이
너무 많이 닮아져 있다
서로 바쁘게 일하다 보니 항상 12시가 초저녁이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시가 훌쩍 넘는 시간
우리가족의 일상이 몇년째 계속되다 보니
남편이 탈출구를 찾고 싶었나 보다
아니 나도 탈출구를 찾고 싶었다
몇일전 울 신랑
애들 모두 휴학시키고
일년동안 여행이나 함께 다니면 어떻겠냐는 의견..
"좋지요"
하고 맞장구를 쳐놓고 보니
고3.중3 애들을 휴학하면 어떻게 되는것인가?
내년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이런 속없는 부모^^
좀 더 먼저
딸이 중2정도 아들이 초6학년 정도이면
서로가 부답없이 넓은세상의 바람도 쐬이고
쉽사리 되는일 없다는것을 부딪치면서
내능력의 한계성도 재볼수 있고
일상의 모든것을 버리고 훌훌 떠나는 세계여행이
애들이 직업을 택하고.세상에 부딪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데
그때는 앞만 보고 달렸던 기억밖에 없으니
ㅉㅉ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바빠진다
하고 싶은일이 많은데..
벌써.이제는.이라는 단어가 수시로 입에서 나온다
아직이라는 말을 수시로 쓸때는
모든것에 자신감이 있고 다음에라는 기대치가 있는데
지금은 두려워지기에 때로는 슬퍼진다..
마음만 바쁘고
몸은 제자리에 있으니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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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저녁내내 울집 안에 갇혀서
반복하며 불러주었던 노래
Andreas Scholl - White As Li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