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당한 일들.. | ||
| ||
토요일 방학이고 여고동창 모임..남편도 방학이라고 회식이란다..
저녁 10시반이 되어서 거나하게 술을 마신 남편..딸내미 학원에 데릴러 가는데 함께 가잔다..옆에서 즐겁게 이야기해준다... FM처럼 운전하는 나이기에 끼어들기.과속.신호 위반 ..걱정할것 없다.. (솔직히 운전이 서툴러서 할수도 없다 ㅎㅎ)
신호가 바뀌어서 천천히 내 차선을 가고 있는데 뭔가 스르륵 옆으로 밀리는 기분.. 아니..옆에 다른차가 붙어 있다..뭔일이래..., 난 내차선을 잘 가고 있는데...어떻게 해야 하나... 술이 깨는가 보다 ..남편이 나간다..내옆에 차가 붙어 있어서 문도 열수 없어서 조수적으로 내렸다.. 젊음 부부가 애들을 데리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다가 내차를 밀어 버렸다..낭패이다.. "왜 ..자기가 가는데 정지해 주지 않았느냐"고 작은 소리로 말한다..미안했다 보다.. 예의바른 젊은 남자이다..고쳐 주겠단다..
월요일 어제는 나만 빼고 모두 학교로.. 남편은 보충수업하러..딸도 보충수업하러.. 아들은 아직 방학이 아니어서 ..
신난다.. 혼자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다.. 맘대로 tv도 보고,컴도 하고..친구와 수다도 떨고.. 근데 어제는 모두 다 접고 그간 밀린 일을 하기고 했다..
그간 쓴 다포와 다건들이 찻물이 들어서 얼룩거린것들은 큰 대야 가득넣고 삶기로 하고 렌지위에 올려놓고 딸내미 방에 붙박이방을 뒤지기로 했다.. 걸어 놓은 옷 사이에서 몇년 안입은 옷을 꺼내고..서랍속의 안 신던 양말을 모두 버리고 개워놓은 옷들속에서 안입은것 빼내니 방안 가득 채워진다 .. 버릴것과 재활용에 넣을 것을 정리했다....
아차...빨래...이럴수가 다행이다..타지기 일보 직전...고맙다...휴~~
다시 거실속 서랍속도 정리하고 .붙박이장속도 하나씩 정리하고 나니 아직 반도 안했는데 ..땀음 비오듯이 쏟아진다... 핸드백들을 정리해 놓으니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것들이 다시 올라간다.. 과감하자...사연있는 가방들을 버리기 박스에 넣는다.. 가방 사주기 좋아하는 신랑은 내가 가방에 신경을 쓰지 않을 만큼 알아서 가방을 사온다..난 들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버릴것은 버리자...
점심도 안먹고 일을 하다가 잠시 미루고 샤워하고 3시가 넝머서 신문을 펼치고 있으니 신랑이 퇴근해 온다...아들도 따라 온다.. 아들에게 엄마표 샌드위치를 해주느라..달걀 5개를 가스렌지에 얹어 놓고 ..아들에게 말했다..아침에 엄마 빨래 태울뻔 했다고...알려 달라고..
근데..모두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버렸다
꿈인지 생신지..냄새가 난다..누구집에서 뭘 태우는지..두시런 거리면서 계속 잤다.. 3시반부터 일어나 5시가 넘었다.. 아니 ..우리집에서 나는 냄새... 냄비가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나온다..냄새는 ..온집을 진동....
곳곳에다 향을 피우고 .네대의 선풍기를 틀어 놓고 .. 촛불을 온 방에 피웠다...일주일 동안 피워 놓을 향을 다 피운것 같다.. 아직까지 냄새가 진동이다..이제 향수를 뿌렸다..
몇일동안의 황당한 일의 연속...오늘도 조심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