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9-234
요새 사람들의 희망사항
팔팔(88) 하게 구십구세(99)까지 살다가
이틀만 (2) 아프고 사흘(3)날에 죽는것(4)이 소원이란다
앞주 토요일 따르릉
여고동창생 의 전화..우리반 친구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단다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친구의 시어머님은 나이가 많이 드셨다는것만 알고 .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조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통상적으로
연세는 몇이시고?
왜 돌아가셨는가?
묻는 도중에 친구의 말...
88-99-234 란다
시누이가 70이 넘으시고
시숙님과 형님은 이미 돌아가셨다고..
남편이 50이 다 되어서 낳은 막내동이란다..
올해 연세 100세 ..만으로 99세..
아무리 모셔 올려고 해도 시골이 좋으시다고 도시에 오시면 이틀을 못넘기시고
시골에서 혼자서 농사 지으시면서 건강(88)하게 사시다가
99세인 올해 이틀(2)동안 누우셨다고 사흘(3)날에 돌아(4) 가셨단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든 사람들이 고대하던
88-99-234 를 실천하고 가시는 분이셨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