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차향이 머무는 뜨락

어제는 아들 생일이었다

항상 시험때가 생일이어서 미역국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번에는 다행이 비껴갔다..

전날 몸이 많이 아파서 시장만 보아서 놓아두고 아침에 일어난다고 그냥 자버렸다

끙끙앓고 자는것이 안쓰러웠던지

고맙게도 남편은 밥통에 잡곡쌀을 씻어서 예약해 놓고,과일은 씻어 놓고.두부전을 부쳐놓았었다.

생일이라고 쌀밥을 다시 하여놓고 ,

해년마다 차려주는 생일상을 미역국,나물과 생선,통팥시루떡을 놓고 시계를 보니

6시가 넘어선다..벌써 출근시간이 가까워진다

그래도 아들 덕분에 차분하게 아침을 먹을수 있었다

어제 오후 딸내미가 동생생일라고 책을 사다 준다

먼저 엄마,아빠 선물로 "신도 버린 사람들"

아들에게는 공부하다 힘들면 읽으라고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을 선택해 주었다

어릴때부터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서점에 들르는것을 좋아하는데

동네에 대형서점이 생겨서 시간만 나면 고3이면서 슬쩍 슬쩍 들렸는데

어제는 체육대회여서 6시에 끝났으니 책속에 풍덩 빠져서 오랫동안 있다가

고마운 선물을 해 주었다..

아직 읽지 않았지만 나렌드라 자다브라는 인도의 불가촉천민인 지은이가 인도의 차기 대통령감으로

평가되는 인물의 살아온 과정을 그려놓은 책이라고 우리 가족 모두 볼수 있어서 사왔다고 한다..

아니 ..딸내미가 읽고 싶어서 엄마.아빠 핑계를 댔을 것이다..

책 이미지

동생에게는 세상의 절망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142편의 일기!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준 감동과 희망의 글쓰기 수업이라는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역시 이책도 딸이 읽고 싶어하는 책일거다..

딸 덕분에 가족 모두 "비밀"을 읽고 감동받은 마음을 또 다른 감동으로 채울수 있을거다

딸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