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는 길
마음글들.. 2008/04/07 22:26   http://blog.azoomma.com/cjkim50/272514
 

 일요일 오후

햇살은 구름속에 숨고

하루내내 집안에서만 동동거리다가

텃밭에 상치와 파를 뽑으러 남편이랑 마실 돌듯이 집을 나섰다..

아파트앞은 산과 맞닿아서 샛문으로 나가면 앞에는 작은 절이 있다

절로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개나리.목련,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절로 가는 길에 접어들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벚꽃나무들..

붉은배낭맨 man은 남편..

배낭속에는 호미,칼,씨앗등 도구가 가득..

 

 

벚꽃숲으로 들어가니

환한 벚꽃조명이 낮조명을 무색하게 한다

 

 

오르는 길에 구석진곳에 핀 개나리

 

 

목련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동백

 

 

 절정을 이룬 백목련의 화려함 

 

 

 동배꽃과 목련꽃을 지나 산길로 몇발자국을 지나서

왼쪽편에 작은 텃밭이 있다...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고

농약을 하지 않아서 조금은 비실거리지만

겨우내 언땅에서 함께 한 상치이파들과 조화를 이룬다

 해물 듬뿍넣고 파전을 붙여서 ..막걸리와 한잔^^^^

 

 

제법 자란 붉은 적상치는 뜯어서 점심과 저녁의 삼겹살 재료가 되었고.

 

 

앞주에 뿌렸던 열무씨는 고개를 쏙 내밀었다..

 

 

저 많은 돌은 작년에 밭속에서 파놓은 돌들로 담을 만들어 놓고

딸이 좋아하는 돌나물 모종을 심어놓았는데 올해는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꽃처럼 돌틈사이에 비집고 나온 돌나물은 올해내내 반찬거리를 제공할것이다..

 

곳곳에 나있는 쑥을 뜯는 재미..

저녁거리를 장만한다고 캐온 쑥이 제법 작은 바구니 가득..

집에와서 국을 끓이려다가 데쳐서 널어놓았다..

쑥미숫가루를 만들고 싶어서..

 

자연과 함께 사는 재미..

언젠가는 나도 자연속의 일원으로 돌아가기에

먼저 느끼고 사는것일거다..

 

 
Over the rainbow - Jane Monh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