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의 마지막밤..
이용의 노래가 온세상을 흔들고 있는 날.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아서
검은 원피스,검은색 바바리.겨자색 머플러로 코디를 하고
역시 검은색 하이힐로 정장을 하고 출근했다..
왜 이날은 기억해야 하는가?
10월의 마지막날이 지나면 달랑 두장 남을 달력을 아쉬워하며
좀 더 길게 10월을 잡고 있으려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나 보다
퇴근길 ..문자로 약속한 신랑이 가을색 진한 가로수가 수북한 퇴근길로 마중을 나왔다
어디로 갈것인가? 시내가서 영화보고 단골 재즈바에서 음악에 취하고 싶다했다
먹는것 선택하는 망서림을 하고 있다가 ...무심코 열어본 ..동네 지인들의 부재중 전화.....
누구를 택할건가? 편한 사람을 초대하고 싶었다..두집을 낙점^^^^^^..
맛집으로 소개된 한옥집..
모든 음식을 쥔장이 손수 발효를 시켜서 만드는데..
삼겹살도 조선장으로 소스를 만들어서 야채를 버무려내고
맹감을 넣어서 만든 물과 , 과일로 발효시킨 소스로 버무린 야채샐러드등..
후식의 차도 냉이를 발효시키고...
세쌍의 부부들이 화기애애하게 10월의 마지막밤에 의미를 되새겼다..
아들덕에 만난 사람들인데 ..알고보니
그중 한아빠는 울 신랑 중학교 후배였고..
다른 아빠는 내 동생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진즉부터 인연의 줄이 엮어진 사이들...
동네 호프집으로 이차로 정했지만 ..술 못마시는 여자들..
커피숖으로 정하고 각자의 길을 가자고 결정...
가는길 ..다시 우리집으로 향했다..아들은 학원가고 ..딸은 학교에 있기에..
원두커피를 내리고 ...거북한 콜레스테롤 분해를 시키고...
울집 모든차를 우리기 준비끝..
아빠들까지 집으로 들어오신다.....
또 팽주의 행복함을 느끼면서
봄에 덖어놓은 새녹차를 열어서 향기가 몸서리 쳐지는 풀향의 녹차향을 맡고
가을이라는 향기를 솔솔 풍겨주는 국화차를 우리고
아껴놓은 황차의 구수함에 대화의 깊이는 무르익고
무덤덤속에 향기를 더해주는 보이치의 여운을 마음에 담고
12시가 넘은 시간 내일을 위하여 작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우리집 찻집이
땡땡땡 12시에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