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장도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글들.. 2007/07/27 09:36   http://blog.azoomma.com/cjkim50/253310

흠뻑 적신 몸으로 일어나

하루가 열렸다는것을 확인했다

활짝 열린 거실에서 보이는 앞산의 나무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흔들림의 기척도 없다..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가?

 

베란다의 화분들이 열린 창사이로 들어온 바람들과

수다라도 떨고 있지 않는가 하고 들여다 본다

고요와 적막만이

화분들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아침을 누르고 있는 더위 기미가

오후내내 온 대지를 누빌거라는 예상으로

집안의 열기를 빼낼 재주를 부리지만

 

게으름으로 오늘로 밀어놓은 

부글부글  삶은 빨래 끓는 소리가

소리가 더해질때 마다

공기속의 뜨거움은 기를 발해

온집에 더위가 구석구석으로 스며든다

 

거실바닥을 닦으면서

두두둑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같은 땀방울과

거실바닥의 먼지를 함께 깨끗이 닦아낸다

거실바닥과 내몸의 맑아짐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간 쌓인 노폐물을 .닦아낸다

 

내몸의 움직임의 속도와

땀의 양은 정비례한다

오늘 쏟아낼 땀의 양은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