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를 감상
마음글들.. 2007/07/20 10:40   http://blog.azoomma.com/cjkim50/252838

광주에서 공연을 보아도 VIP 14만원..서울에서 보아도 역시 같다기에 .. 오페라유령을 보았을때 움직이는 무대를 상상했다가 고정된 무대에서 단순하게 공연하는것 보고 다음에는 절대로 큰곳(?)에서 보자는 약속으로 촌사람들(울가족) 서울 구경도 할겸 인터넷 예매를 하였다.. 빨리 예약을 했는데 토요일이어서 자리가 뒷쪽으로 예약이 되어서 입맛 씁쓸~~ 문화의 전당과 국립극장을 착각했다.. 양재동의 교육회관에 가까운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남산에 있다는것을 알고서 차를 교육회관에 주차해 놓고 전철타고 동대 입구로 도착해서 냉면으로 점심으로 떼우고 국립극장 셔틀버스를 타고 공연 1시간전에 도착했다 입구에 기념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곳곳에 놓아둔 실물같은 세워놓은 사진들 앞에 애들 사진을 많이찍어주고 ..프로그램을 먼저 사서 읽고 ,기념 CD도 사서 넣고 .. 공연에 임박해서 들어갔다.. 미스사이공.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의 원작은 황무지로 유명한 시인 T.S 엘리어트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에서 따온 뮤지컬로서 이번 공연은 앤드로 로이드 웨버가작곡했는데 1972년 이 시집을 읽으면서 관심을 가져서 친구인 트레버넌과 완성시키기 까지 10여년이 걸려서 만든 영국 웨스트 엔드 뉴런던에서 공연을 시작해서 오리지날 월드투어의 공연이다.. 이번공연에는 노련미의 선지자와 매혹적인 고양이와 극장고양이뿐이고.젊어진 공연진으로서 파워가 넘치는 화려하면서도 마법같은 춤이 업그레이드된 순회공연팀이었다 자막이 양쪽에 있기에 원어로 공연을 해도 불편은 없을것이고, 손전화를 모두 꺼놓고 기다렸다 어둡고 지저분한 무대장치를 보니 ,고양이들의 천국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공연이 시작이 알리고 ..어둠속에 음악소리가 울리고 ..옆문들에서 달려나온 고양들이 빛나는 란눈동자로 객석들을 뛰어다닌다,,뛰다가 갑자기 관객앞에서 씨이익~~ 웃고 간다..우리는 놀라는데.. 어둠속에서 보는 고양이 분장 ..실제 고양이롸 흡사한 정교한 분장과 의상 어쩌면 저리도 예쁜고~~만지고 싶을 정도록 실감나는 갖가지 의상을 입고서 고양이처럼 네발로 기어다니며 고양이와 사람이 한공간에서 함께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일년중의 특별한 날 .. 자기들이 제리클 고양이들이 모이는 자리에 나레이션을 맡은 "멍커스트랩"이 축제임을 선언하고 ,선지자 고양이인 튜터로로미를 기다리고, 고양이를 선택해서 천국으로 보내서 새생명을 얻게 된다고 고양이들을 하나씩 소개를 한다, 소개된 고양이는 반항아의 바람둥이고양이 "럼텀터거" 선지자 고양이 "올드 투터로노니" 말썽쟁이 고양이"몽고제리와 럼플티저" 기차검사원고양이 "스킴블샹크스"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 재미있는 고양이 "제니애니도츠" 부자 고양이 "버스터퍼 존스" 극장 고양이 "거스" 매혹적인 고양이 '그라자벨라",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악당고양이 "맥캐버티" 젤리로롬 .살라밥.드미터.봄발루리나.알론조,카산드라.컴블브루투스,코리코랫과 탄토마일,파운시벌등등... 소개할때 마다 제각기의 성격을 드러내는 춤과 노래로서 무대위를 온통 고양이놀이터로 만들어서 내가 고양이인지 ..고양이가 나인줄 모를 정도로 극장안은 온통 고양이판이다. 야옹야옹 소리를 내고싶다ㅎ 이빨 빠진 호랑이는 지혜를 가지고 산다는 말처럼 ..나이들어 힘은 없지만 지혜로서 고양이집단을 이끌어내는 선지자 고양이 "올드 투터로노니" 는 모든 고양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혼란에 빠졌을때 모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역활을 훌륭히 소화해 내면서..축제때 고양이를 선택해서 새생명을 찾아주는 역활,,나이가 들면서 모두가 고대하는 자리^^^ 선지자 고양이가 없을때 고양이의 보호자로서 고양이집단의 든든한 젊은피 미래의 지도자감 고양이 멍커스트랩의 공연시작때 나레이션을 맡은 책임감이 돋보이는 묵직하고 믿음직스런 춤사위의 고양이
인간처럼 바람둥이 고양이 럼텀터거의 유혹하는 몸짓과 그 옆에서 교태를 부르는 암고양이의 행동들,그럴수록 바람둥이의 도도함이 하늘을 찌르지만 .인기고양이로서 손색이 없는 바람둥이지만 때가 되면 질서의 선두에서 집단을 이끌어가는 존재, 거만하고 박력있는 현란한 춤으로 관객을 신나게 만든다
매혹적인 고양이인 그라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과거의 화려함이 지금의 초라함을 보상해주듯이 애절하게 과거를 회상하면서 부르는노래를 들으면서 ,짐짓 내자신이 겸손해져서 앉은 자세를 바로 잡아본다..마지막 선지자의 선택에 의해서 승천하는 감격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 고양이었는데 옆에서 실라밥의 고음의 한국어로 부르는 메모리에 모두 박수를 쳐주었다..참 이쁜목소리이다...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인 마법사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의 야리야리한 몸놀림과 서로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역활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면서 새처럼 날아다니면서 온 무대 를 뛰어다니는 마법사 고양이의 몸놀림에 내 몸까지 가벼워져서 마법사 고양이와 함께 마음이 붕떠서 나도 무대를 난다^^^ 지금은 아픈몸으로 걷기도 힘들지만 ,젊어서 열심히 살면서 얻었던 명성을 보물처럼 간직하여 되새김질 하면서 ,무용담처럼 모두에게 들려주는 재미로 살아가는 극장 고양이 "거스"의 당당함
옆에 있으면 꼬집어 주고 싶을 정도로 모두에게 이쁨을 받으면서 어느자리에서나 약방의 감초처럼 존재하면서 애교있는 동작과 춤으로 어둔 무대를 상큼하게 만들어 주는 하얀고양이 "빅토리아"
등 등
마지막 그라자벨라의 메모리노래는 극장속을 침만 꼴깍소리가 나는 침묵의 도가니로 몰아준다. 새생명을 얻게될 고양이를 선택하는 순간 혼란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매혹적인 고양이 그라자벨라를 선택해서 하늘로 보내는 장면을 연출해준다. 그라자벨라를 승천시켜놓고 마지막의 선지자 고양이가 들려주는 고양이집단들에게 하는말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들에게 게 툭 툭 던져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고양이는 강아지가 아니다"...자신을 알고 살아라..주위를 살펴라..등등... 맞다.. 내 과거는 옆사람일것이고 내 미래도 옆 사람일것이고 난 너의 과거이고 넌 나의 미래라는것.. 공연을 보는 내내 배우들의 다음을 고려하지 않고 그 순간에 열심한 그들의 모든 구부러짐은 한줄기로 하늘로 세워놓은것 같고.구불거리는 실핏줄까지 지면에 수직으로 서서 상승할것 같은 착각에서 손등의 핏줄을 확인해 보았다 프로의 색채가 물씬 풍긴 멋진 뮤지컬을 보고나니 얼마동안 굶주렸던 볼것에 대한 배부름과 갈증해소 한참동안은 문화의 배고픔에서 풀려날것인데..벌써 다른 공연을 찾고 있으니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