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가 익는 계절이 오면..(추억여행)
마음글들.. 2007/05/10 16:04   http://blog.azoomma.com/cjkim50/247276
. 앵두가 익는 계절이 오면 눈을 감고 있으면 친정집의 천여평의 너른마당과 텃밭에 펼쳐있는 그림같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눈밭에서 소롯히 고개내민 홍매화와 청매화의 봄의 부름소리 찬바람 몰아내고 벙긋거리며 엉덩이 디밀고 담넘어에 고개 내민 노란 개나리 돌담벽에 기대에 셀수없는 노란꽃 달고 있는 골담초 봄이 무르익으면 뒷터에 대나무밭 옆에 있는 딸기밭에 이슬머금고 있는 붉은빛만 띄면 몰래 따먹었던~~ 아직 영글지 않는 딸기들.. 초록잎파리를 선명하게 만드는 장독대뒤에 빛깔 고운 붉은 앵두... 무심하게 서서 익어가는 하얀빛깔의 앵두... 보리타작해 놓은 보리단위에 뒹굴어 떨어지는 새콤달콤한 노란살구~~ 아침저녁으로 아무리 따먹어도 송알송알 달려있는 뒷밭 담장옆의 오디와 바람에 밀려 노란빛 띄기전에 영겁결에 우물속으로 떨어지는 매실열매 해걸이로 열리는 우물옆자리의 자두열매 여름이 진해지면 살이 오르고 커지는 풋감의 감잎 비집고 나오는 소리 담장으로 손 올라오며 동네애들이 더 많이 먹는 무화과~~ 가을이 성숙해지면 감들의 제몫찾기 경쟁 단감은 단맛을 내기 위함으로 덟은 감은 겨울위한 홍시되기 위함으로 단시감은 덟은맛을 덜어내기 위함으로 장두감은 풍만한 살을 찌기 위해서 충창시는 쫄깃함을 첨가하고 ~~~ 산위에 올라가도 우리집을 알려주는 암수 나란히 서있는 은행나무~~ 붉은속 드러내고 웃고 있는 산석류와 단석류의 속살 부서지는 소리~~ 사람들보다 곤충이 더 먹는 영글어 가는 포도송이 앵두나무에 덩쿨 걸고 사는 풍성한 산포도의 열매들~~ 무더운 여름이면 정각처럼 만들어 놓은 우산각에 한량처럼 누워 부채질 하며서 망중한을 보냈던 기억 8남매의 아들,딸들의 친구들의 놀이터이고 먹거리 제공처여서 몰래 뒷문으로 들어와서 놀고 가도 모르셨다 지금도 그때의 친구들 그집 그대로 있냐고 물어보지만 그때와 많이 변해서 부모님은 멀리 소풍가시고 비올때 동네애들 놀았던 우산각은 무너졌다고 말하고 섭섭해 한다 샘님하시는 오빠네의 단촐한 식구가 지키고 있는 옛집에는 한옥집 네귀퉁이에 달려있는 풍경소리가 8남매의 시끄러운 소리를 대신하고 있다 가슴 저미게 그리운 추억마당에 가득 고인 눈물을 숨기려 눈속에 가득 찬 햇살이 눈이 부시다고 눈을 부비는 안타까운 내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