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바람이 난다
마음글들.. 2007/03/23 13:54   http://blog.azoomma.com/cjkim50/24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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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들로 산으로 훨훨 날아 다니다가
붉은 진달래 한주먹 꺽어 
한입 가득 담고
향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여
내가 들인줄
들이 나인줄 모르고 싶다..

쌉싸롭한 차거움과 
상큼한 향기 품고 오는 봄바람이 불면
힌해도 거르지 않고 바람이 난다
신랑의 봄바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바람이 난다

올 주말에는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바람난 남편과 아내가
바람을 재우러 
애들 내 팽개치고
훨훨 목적지 없이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애들 어릴때는 
오전에는 산나들이 
오후에는 화전 부쳐서 
호호 불면서 먹었는데
..
몇일전 뒷산 나들이 간 동료가
진달래 한아름 꺽어다 주었다,
책꽂이 위에 물병에 담아 놓았더니
몇일간 생생하게 피어있다..
신기하게 없던 이파리까지 생긴다..
꽃이 지면 이파리가 무성해 지려나

옆자리 동료에게 
찻잔에 진달래 한잎 동동띄워서 드렸더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