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마음글들.. 2007/03/06 10:25   http://blog.azoomma.com/cjkim50/243213
  
 
 
 

막바지 겨울비인지
봄을 제촉하는 봄비인지 
엊그제 온대지를 적셨던 빗물을 
함뿍 마셨던 꽃망울과 가지들..
이른 날씨풀림으로 자리바꿈하려고 차비하고 있는
마무리 꽃망울 몇송이 건져서
찻물에 띄워서 무르익은 향기와 차향기를 섞어 마신다

몇일동안 
대자연의 혜택인지
대자연의 횡포인지
대자연의 반란앞에서 무기력하게 
그들의 성남이 가라앉기를 바라면서 조바심내면서 
우린 그들의 이끌림에 따라야 했다

세찬바람으로 
그동안 가식적으로 덮었던 정적의 베일을 
여지없이 걷어내고 바닥의 끈적거림을 
밖으로 노출시키는 일을 감행했던 몇일간
우린 공포라는 단어로 떨어야 했다..
겉으로 나온것은 무엇인가

새학기의 시작
몸과 마음 챙겨서 
일년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곱게 내어놓은 씨앗같은 아이들을
고랑치고 물적셔서 자신만의 꽃을 피울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야 하기에 ..온통 머리속은 여러가지 생각으로 가득찼다..

일할수 있는 기쁨을
감사의 마음으로 승화할수 있는
햇살 고운 아침에 샛노란 국화차향이 콧끝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