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미국여행때 하버드대에서의 울딸>
어제는 울신랑 생일날
평소처럼 음식을 차리는것으로 선물을 대신한다
간단하게
나물 3종류
전감 3종류
과일 3종류
찰시루떡 한시루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목욕재계하고 미역국 끓이고 거실에 상을 차려놓았다..
큰상에 그득하다..ㅎㅎ
이 집에서 차리는 마지막 생일상이다
평일에 생일이 들면은 마음도 바쁘고 성의가 없어진다.
차분하게 모여서 밥도 먹을수 없어서 ...
그래도 어제는 신랑이랑 함께 여유있게 마침을 먹고 출근했다..
애들은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했기에 말로서 대신한다..
섭섭했을까?
고1인 울딸은 자율학습이 끝내고
10시반쯤 현관을 들어올때 마다
하루내내 힘들었을것인데도
활짝 웃고 ..손과 눈으로 윙크와 재롱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데
어제도 역시
특유의 넉살로 윙크.이쁜짓 모두 다 하더니
슬그머니 편지 한통을 건네드린다.
울신랑 너무 감동한다..
한줄 한줄에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떨구어 놓았다..
눈물 많은 울 신랑 눈물이 핑~~~
세장의 편지지 중에서 한장은 깨알같은 딸내미 편지..
두장은 딸내미 친구들에게 받은 축하메세지..
처음 인사말
"뵌적은 없지만 서빈이 아버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만났던 애들은
"어디서 뵌 서빈이 친구 00입니다 "를 꼭 써놓는다
어쩌면 예의도 모른다는 애들의 편지글이 이렇게 시작이 되는지..
자기들끼리 은어는 한마디도 쓰지 않았다
우리가 보는 시각과 그들 마음속은 다른가보다....
우리딸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나 걱정을 했는데
우리딸 학교생활까지도 자세히 적어 주었다..
한결같이 공부 침착하게 잘하고 .착하고.이쁘고 .학교생활은 걱정하지 마시고
효도 많이 받으실거라는 칭찬 멘트들.....
또하나는 밥을 적게 먹으니 야단 치라는 이야기
뺏은 핸드폰을 돌려 주시면 고맙겠다는 이야기
속깊은 우리딸 친구들...
20명정도가 색깔도 갖가지로 정성어린 축하메세지를 보내주었다
..
그 어떤 선물보다
딸내미 친구들의 기발하고 발랄한 축하메세지 선물~~
대단한 선물을 받은 우리 신랑 무지 무지 행복했을 것 입니다
울딸이 학교생활이 즐거워하는이유를 알아서 더 좋았다
====================울 딸 편지 ===========================
아빠 ♡
이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사랑하는 딸 서빈이예요
제가 아직은 나이어린 학생의 신분이라 비싼 선물은 준비 못했지만 제 정성과 사랑이
담긴 편지를 준비했어요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요..그래도 제맘 아시죠!
아침에 항상 아빠가 저를 깨워 주시는데 맨날 짜증만 부려서 정말 죄송해요
저녁에 잘때면 항상 내일은 빨리 일어나야지 ,짜증을 안부려야지..하고 생각하는데
막상 일어날 때가 되면 잠이 뭔지 잠의 유혹에서 빠져 나오질 못해요
내일부터라도 아빠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짜증 안부리고 일어날께요
내일부터 저의 일찍 일어 나는 모습 기대하세요 ^^^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더욱 저에에 관심가져 주시고 잘해주시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노력이 아직은 부족한건지 생각하는것 만큼 성적도 안나오고
엄마 ,아빠 실망만 시켜드리고 있네요..
이제 엄마 ,아빠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항상 얼굴에 웃음만 있게 해드리는 서빈이가
될께요.얼마 안있으면 기말고사 이고 시험이 끝나면 이사를 가게 되었네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말고사도 잘보고 이사가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힘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가진 서빈이가 될께요.
항상 제멋대로 심술만 부리던 저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아빠 사랑해요 ♡♡♡
마지막으로 생신 축하드려요!!!!!
2006년 12월 21일 목요일
-아빠를 제일 사랑하는 딸 서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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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Many Things ~ Sarah Brigh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