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2만원
주거니 받거니 2006/12/19 10:51   http://blog.azoomma.com/cjkim50/238587

나의 아침은 초를 다툰다

저녁에 모든 아침 준비는 끝냈기에 국이나 찌게에 가스불만 켜고

신문을 들고 화장실로 입장~~

몇분뒤에 신랑이 일어나서 식탁을 차려준다

 

샤워후 화장까지 하고 나면

이르면 아침밥을 먹지만 아니면 그냥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남의집과 달라서 아침 안먹고 간다고 잔소리(?)는 신랑이 한다..

밥을 먹고 있는 동안에 지하실에 있는 차를  현관앞에 대령하려고

6시40분이면 신랑이 먼저 나가고..

나는 6시45분이면 내가 현관문을 나가야 한다..

 

스팀 넣어서 차를 덥혀 놓고 기사처럼 기다리다 통근차 타는곳 5분거리를

어둔길을 가르면서 하루을 시작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어제는 밖으로 갔던 신랑이 전화를 한다

빨리 내려와서 택시 타고 가라고..

무슨일인가? 펑크가 났다..

 

택시를 타려고 큰길로 달렸다..

다행이 정차된 택시 한대~~

5분거리에 있기에 기본요금만 나오는데..

컴컴한 택시 안에서 지갑을 열고 천원짜리 이려니 하면서 두장의 지폐를 내서

공손히 드리고 잔돈은 괜찮다고 인사를 드리고 내렸다..

 

이상하다..택시가 가지를 않고 머뭇거린다..

통근차가 왔기에 그냥 차를 탔다..

 

지갑속에 돈이 얼마있는지를 모르고 덜렁거리고 살고 있는데

어제는 천원짜리까지 모두 쓰고 돈을 찾았으니

어쩌다 내지갑속의 돈을 셀수 있는 날이었는데 ...

일터에서 돈을 내야 할일이 있기에

지갑을 열었는데 ..전날 저녁 십만을 넣었다가 2천원을 썼으니

9만8천원이 남았고 택시 이천원을 썼으니 9만6천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칠만팔천원만 있다..

아뿔사~~아침에 이천원을 준다는것이 이만원을 준것이다..

 

비싼 택시를 탔다..

나보다 더 비싼 택시 탄 사람있을까? ㅎㅎ

 

기사님이 괜찮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셨을까?

선악속에서 망서렸을 기사님께 죄를 지은것이 된다..

그냥 기사님이 이만원을 주고 괜찮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큰사고 예방하라고 펑크가 났고..

그 댓가로 난 비싼 택시를 타고..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이런 날도 있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