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이른퇴근을 할수 있는 기회
신랑도 이른 퇴근할수 있다고 연락이 온다
광주에서 순천까지 먼거리인데 데리러 온다고 한다
오늘 일정은
가을이가 놀고 있을 송광사
아니면 차를 마실수 있는 토부다원
..당첨 토부다원~~
토부다원으로 향하려고 선암사가길 접어들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국도길 구불구불 쉬엄쉬엄 따라 가다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결정
남편이 우리나라에서 계절변화의 진수라 한다는 정소에 잠깐~~
햇살 가득 담으면 아스라하게 잡힐듯하다가 손에서 빠지는
서쪽에서 본 햇살 머리에 이고 있는 조계산등허리를 감상하러
국도길 한켠에서 아직 덜익은 가을이 부끄러이 물들고 있는 감상한다..
손가락으로 네모를 만들어서 산에 맞추면
액자처럼 풍경이 손가락안에 들어있기에
장소를 바꾸어 가면서 풍경화를 그려본다..
순천에서 화순으로 가는 국도길에 옆에는
냇가가 흐르고 정자나무가 마을앞에 있는 작은 동네를
지나칠수 있기에 내리고 싶으면 언제라도 쉴수 있는곳이 있다
어제도 역시
너럭바위와 졸졸거리는 냇물과 정자가 있는곳에 내려서
나무그늘에 있는 너럭바위에 방석을 깔고서
둘이야기 .애들 이야기, 가을이야기와 지나가는 다람쥐이야기가 주제이다
이야기를 하다가 하늘을 쳐다본다..
나무잎사이로 보이는 하늘세상에서 비추는 햇살은
움직임에 따라 햇살도 움직여 준다..
하늘이 참 곱다~~~
지나가는 마을사람들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정장한 남여가 환한 낮시간에 냇가옆 너럭바위에 앉아서
쉬엄쉬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광경이 이상했나보다 ㅎㅎ
....
쉼에 싫증이 나자 영화를 보러 광주로 출발~~
주차를 해놓고 극장을 가보니 ..
웬걸..
"라디오 스타"나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볼려고 했는데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얼마전에 "타짜"를 먼저 보고
나중에 이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흥행실피인가? 낭패다..
덕분에 오랜만에 팔짱끼고 예전에 데이트코스를 다니면서
이곳은 다방.저곳은 레스토랑.저곳은 제과점'
충장로의 옛지역을 되살리기를 하다가 ..
남광주시장에서 해물을 사서 집으로 가자는 의견으로
아직 꽉차지 않았지만 싱싱한 주먹만한 피고막을
저녁거리로 사가지고 집으로 직행~~
저녁내내 식탁대화가 이루어졌다..
음악과 술과 음식이 풍성한 식탁에 복분자와 소주와 함께...
술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신랑은 소주와 복분자 짬뽕을 해도 거뜬한데
별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마신술은 복분자 반컵..
내가 모두 마신것 처럼 붉은색 물감을 뒤집어 쓴것 처럼 붉다..
한모금씩 마시라고 권하다가도 이렇게 얼굴이 붉어지면
다음부터는 절대 술마시지 말라고 한다..이런 억지다~~
술마신 기분(?)으로 밤마실로 동네로 돌다가
언제 이사를 가야할지 모르는 입주를 시작한 분양 받아놓은 아파트를
빙빙 돌다가 기분좋은 모습으로 애들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모처럼의 이른퇴근으로 행복 만땅이다~`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Flute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