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에 증기선을 발명하여 Hudson강에 띄운 Robert Fulton의 이름을
딴 Fulton Fish Market에 내렸다. 항구의 특유한 냄새와 공터에는 길거리 농구대회와
1인극, 랩페스티발 ,구경하는 사람도 많고 참여하는 사람도 많다. 물가에는 커다란
범선이 매여져 있는데 놀랍게도 1930년까지 화물을 운반했으며 1000톤이라 적혀 있다.
선착장이 공연장소가 되어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그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장소였는
데 ,거기에다 관광객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 손색이 없어서 많은 구경거리을 하고
동참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UN본부에는 만국기가 펄렁이고 옆문으로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UN본부의 옆문 출입구에 권총을 구부려놓고 평화를 외치는 인상적인 조각품이 지금
이시간도 이라크 전쟁에서 총부리에 붉은 불이 품어나고 있는데 그불은 언제나
꺼지려는지...
둥근 지구가 지지직 소리를 내면서 찢겨 갈 듯한 지구본을 쳐다 보면서 태어난 곳에
따라 피부색의 다름이 우월과 차별을 받고 있는 세상 사람들의 잣대가 어느 민족과,
어느 인종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평화가 모두에게 깃들기를
빌면서 금간 지구본이 아니라 둥근 지구본을 총없는 세상이 되기를..
대학 맞은 편에는 웅장한 St. John 성당이 있는데, 영국의 정통을 자부하는 영국 국교도가
아일랜드계가 세운 카톨릭 성당인 St. Patrick 성당을 압도하기 세운 것으로 외부 장식
공사를 지금까지 100년 이상 계속할 정도로 전면의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이나 조각들이
아름답고 섬세하다. 입구에 적혀진 각국의 언어로 적어진 어서오시라는 환영의 글속에
한글이 적혀 있음이 반갑고 그 옆에 방명록에 적혀진 한글로 된 주소들 우리나라 여행객
이 많이 다녀갔음을 증명한다.
긴 통로를 지나서 성당에 들어서니 때마침 올리는 결혼식..긴 시간 있을수 없음에
행복을 빌어주면서 내부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놀란다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콜롬비아 대학은 퓰리처상을 수여했던 곳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고풍스러운 건물에 꿈과 이상을 쫒아가는 젊은 피가 끓는 장소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힘차게 내 딛어 진다. 후문쪽으로 들어갔는데 잔디에서 청설모가 우리를 먼저 반긴다..
넓은 교정을 거닐면서 사고하는 꿈을 키웠을것이고 도서관에 앉아서 꿈을 이루었을
둥근 기둥이 받쳐진 도서관앞에서 넓은 마음을 가져본다. 혹시 우리애들이 여기에
공부하러 온다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다. 가이드는 이번에 함께 하는 여행자들 중에 애들이 많아서
다음에 혹시 유학이라도 오면 익숙한 길이 되기 위하여 대학도서관 앞과 동상앞을
거닐게 한다..
오늘의 일정은 끝이다..다시 뉴저지주의 호텔로 가는 길목에 멋진 다리가 건너고..
산촌이라는 식당에서 불고기정식도 먹고 어제 묵었던 호텔로 다시 들어오니 이국땅에서
내 집에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편안하고 아늑하다..익숙하다는 것은 이렇게
편하고 좋은것이구나. .아직 해가 어두워지려면 멀어서 부촌이라는 마을의 정원을 구경
하며 산책을 하기로 하고 애들은 놓아두고 남편이라 함께 멀리는 못가고 호텔 주변만
돌아보기로 했는데 호텔을 도는 순간 반가운 상가가 보인다..
발걸음을 옮겨서 대형마트에 들어서니 여기는 한인촌이 가깝다는데 우리나라 말이
들려온다.반갑다~~.우리네와 우유값도 비슷하고,쥬스값도 비슷하고, 과자값은 조금
비싸고 ,소고기값은 정말 싸다. 우리의 임금보다 세배정도 더 많다는데 그렇다면 우리
보다 물가가 더 싸다는 말인가?
우리동네 마트처럼 익숙하게 돌아 다니면서 모두 가져오는 것을 잊었던 시계를 샀는데
역시 중국제이다.중국물건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마트에 생황용품은
모두 중국산 투성이었다. 먹을 것도 사서 마트에서 나와 피자가게에서 짧은 영어로
피자를 손가락과 함께 병행해서 주문 포장하여 들고오는데 야외카페가 보인다. 아이스
크림까지 들었으니 카페를 들어가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푸짐한 여행 파티를
벌리면서 오늘의 여행 소감을 서로 이야기하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복숭아 같은데 이상하게 생겨서 한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