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매화향이 그리워서
아파트 놀이터에 기웃거렸습니다
추워서 인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움추리고 있는 매화를 꺽어 와서
거실 차탁위에 놓았더니
어제까지는
움추린 마음을
살짝 열어주었지만
향까지는 열어주지 않았다
그가 활짝 웃어주면
그와 차 동무삼아
내 마음을 전해 주것인데
오늘
드디어 한송이 활짝
향까지 풍기니
작년에 맡았던 향이
다시 되살아난다
올 봄 내내
매화향에 취해서
내 세상속으로 들어갈것이다
내 그마음 열었음을 환영하면서
아껴 마시는 발효차를 열었다
첫잔을 마시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두잔을 마시면서
내 주위 두루두루 평안을 위하여
세번째 잔을 마시면서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모두 모두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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