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아들이 4학년일때
아들친구엄마로 부터 전화가 왔네요
노는 애들이 없으니 축구팀을 만들어서
일요일마다 같이 축구를 하게 하자고..
찬성하여서 모인 숫자가 15명
축구 코치로 체육대학원생을 초빙해서
열성적인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간식 장만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산책겸으로 아들들 운동경기 구경하는데
지금 애들은 집집마다 귀한애들이어서
자기 밖에 모르기에 축구를 하다가도
옆친구가 어깨를 스쳤다고 시비를 걸어서 둘이 싸우고 있고
공이 오지 않는다고 운동장 가운데서 앉아서 놀고 있고
자기편이 이기면 자기들이 잘한것이고
지면은 친구들에게 책임전가하고..
가관이었다
한달,두달..한해 두해가 지나가니
이제는 공이 오면 양보할줄도 알고
친구가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서 옷도 털어주는
끔찍히 생각하는 친구들이 되었다.
같이 모이는 기회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
축구 시작한지 몇달이 되어서
사물놀이를 같이 하는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모든 엄마들이 찬성을 하고 토요일 방과후 한시간씩
사물놀이 선생님을 초빙했다..
장구,꽹가리,북,징을 사서
선생님을 초빙하여서 6개월씩 돌아가면서 배우기를
모든 악기를 배우게 하였는데
작년 학교 축제에 올렸으면 하고
저녁마다 엄마들이 당번을 하면서
10일 정도를 연습을 시켜서 올렸는데
그때는 정말 잘했다고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러고 올 가을운동회날 운동장에 앉아서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신명나게 두들기기도 하고
어제는 학교 축제날이어서
축제 오픈을 사물놀이로 열어주었는데
우리아들은 북에서 장구로 이제는 꽹과리와 징을 치는데
무대 중앙에서 175cm의 커다란 아들이 징을 치면서
마무리를 꽹과리를 치는데 너무 잘해서
우리아들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모두 다 받았다고
선생님들께서도 칭친이 대단했다고
동네 아줌마들..근무하는데 문자로 한턱 쏘라고 날아온다
운동회,소풍,축제,,우리 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난 그시간에 학생들과 같이 있으면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있는데
어제는 초등 마지막이어서 못보는것이
많이 안타까웠다..
우리 애들이 다음에 이런 엄마마음을 헤아려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