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정도 오랫동안 우산을 친구삼게 한 장마가 이사를 가려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있네요 짐을 챙기면서 가는것이 섭섭했던지 슬금슬금 뒷걸음을 치면서 오늘도 우울한 얼굴로 애처럽게 쳐다보고 있네요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이번 장마에는 원없이 장대비 소낙비 보슬비 실비 . . 모두를 만나니 넘 좋았습니다 아침마다 그리운 묵은 친구를 기다리듯이 아침마다 베란다 문을 열면서 그날의 기분을 예측합니다 아직도 비오는날 우산쓰고 샌달속에 들어오는 물소리를 음악소리처럼 듣는것을 좋아하는것 보니 젊은것가? 속없는 건가? ㅎㅎ 울 집에 오시는 모든 님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