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모임 9팀이 농협에서 분양해주는 주말농장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가깝게 5분거리에 있어서
세몫을 분양을 받아서 세명씩 세팀으로 나누어서 팻말을 붙이고
가지,오이,호박,고추.상치.들깨잎,열무.여름배추.치커리.
케일.쑥갓.방울토마토 감자,고무마를 심어놓고
휴일날 아침 6시면 노력동원을 발령합니다
눈을 비비고 부부들이 애들을 데리고 모여듭니다
여자들은 밭을 메고
남자들은 삽과 괭이로 흙을 파고 고릅니다
이번 토요일 아침에는 간식거리라고 늦게 오신분들이
밥과 라면과 막걸리를 가져와서 아침을 떼웠습니다
갖가지 야채를 뜯어서 저녁시간에
김치가져온 팀,밥해 오는 팀,나물 해온팀,과일가져온 팀.
난 주물럭을 해 가기로 하고 동네 놀이터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9팀이 애들을 데리고 모이니
운동장에 한반이 모인것 처럼 모여서
해온 음식을 내어놓고 소풍온것 처럼 먹고
애들은 운동하고 엄마들은 수다떨고
아빠들은 아빠네들 이야기하고...
동네 모임인데
서로 돕고, 서로 아끼고, 서로 나누어 먹으먀
도심의 아파트의 삭막함을 따뜻하고 끈끈한 정으로
녹여주는 아름다운 모임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부부들이 모여서
서로 힘든일은 들어주고
직업이 다양하기에
서로가 보탬이 될수 있는것은
아낌없이 도와 줍니다
한걸을 양보하니
두걸음 다가오는 이웃이 있기에
세상 살맛이 난다고 서로 다둑거려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