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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이해인님...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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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무 고와서
살짝 숨겨주려는지
노르스름한 송화가루로
얇은 베일처럼
눈앞을 가리워준다
온몸을 내어 말리듯이
햇볕속으로 나를 내어놓는다
발끝이라도
햇살만 살짝 비추어 준다해도
행복에 겨워할건데
긴 시간동안
소나기처럼 쉴사이 없이 퍼붓는
따사로운 햇볕을 받고보니
까닭 모르는 눈물이 나온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물감 부어놓은 세상은
긴여행을 다녀온 여행자에게
긴 휴식의 장을 열어주면서
잠시 모든것을 잊게 해준다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