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詩 / 智 雲스님
끽다거 2005/03/04 16:03   http://blog.azoomma.com/cjkim50/184518
茶 詩 / 智 雲스님 茶 따르고 조심스럽게 놓는 찻잔에 주위가 쥐죽은 듯 고요해지니 시끄럽게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 사라지고 오롯한 마음 정성[精誠 ]스러워 떨어지는 茶물에 허공은 큰소리로 울어 고요 깨어나니 매이고 끄달리는 삶 사랑으로 깨어납니다 . 다각 [茶角]이 정성스럽게 茶를 우려내어 손님에게 茶 공양 올리니 온갖 상념 비우는 소리 들리고 공양 받는 사람도 빈 마음 되지요 茶 한잔에 서로가 하나 되어 모임 이루는 것 상즉상입 [相 卽 相 入 ]진리의 모습이며 진흙에서 연꽃 피우는 수행입니다 . ------------------------------- 눈꺼풀이 주저 앉으려하고 차향이 그리워서 누르스름한 황차를 우려내었더니 그리운 묵은 옛친구가 찾아와 찰싹 붙어서 부대끼듯이 혀끝감아 올라가는 황차의 향에 목이 메어온다.. 사무치게 그리운님을 만난것 처럼 두손으로 합장하듯이 찻잔을 껴앉았더니 금방이라도 찻잔에 눈물이 떨어질것 같다 눈물과 찻물이 어울어지면 어떤 맛일까?????? 많이 그리웠구나 지금처럼 이런 시간들을... 두달간의 쉼이 또다른 그리움도 안겨주었구나 이런 시간들이 잃어버린 나를 찾아주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