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집이 가득찼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2005/01/20 20:20   http://blog.azoomma.com/cjkim50/177369

1월18일날 새벽 6시에 때르릉~~~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알려주는 반가운 아들,딸의 목소리~~

7시10분 버스를 타고 온다니~~
인천공항에서 우리집까지 오는데는 5시간정도~~

 
날마다 눈떠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뽀뽀를 외치면서
아들볼이 닳아지도록 문질렀는데
드디어 울 애들을 안아 볼수 있다는것에 가슴이 울컥해 진다..

 

헤어진지 16일 밖에 안되었는데 부모마음이 이런 것인지~~
베란다에서 밖을 쳐다본지 몇번만에 드디어 옆동네 샘님차에서 내리는
우리애들이 눈에 띄길래 14층에서 쏜살같이 아래로~~~

 

훌쩍커진 아들,딸을
누가 보던지 생각하지 않고
꽉 안아주고 집으로 데려오는데
왜 그리 엘리베어터가 좁아 보이던지~~

 

말레이지아와 싱가폴에서 16일동안 돌아다면서
빨래를 했다고 차곡차곡 넣었던 옷들이
더운나라여서 땀에 배여있는데 삶지 않았기에
모두 꺼내어서  세탁기에 넣고서
다른 소지품을 챙기는데 ...

 

아들은 운동화를 잃어버려서 샌달신고 오고
카메라,우산,모자,시계가 아들 가방에서 가출을 해 버렸습니다

예전같으면 잃어버린 물건이 아까워서 꾸중을 했을건데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말
"아들아 너를 잃어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난 아들 너만 있으면 된다"
아들 하는말 능청스럽게  "맞아요" 하는 아들을 보며
으이그 아들아 속터진다 ~~~

 

오후내내 잠을 자고 어제도 잠을 자더니
오늘부터는 학원을 가겠다고
챙겨서 가는것 보니까 그간 많이 컸네요

 

초4학년부터 고1까지 학생들로 구성하여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것 부터 스스로 해야하고
입,출국 증명서도 스스로 써서 내야하고
호화여행이 아니라 밥도 해 먹어가면서
의논해서 여행지를 결정하고 대중교통을 타고서
그나라의 땅에 발자국을 찍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살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는
우리 애들의 말이 나를 감동을 시켰습니다

 

울 아들 선물은
 엄마,아빠 차마실때 드시라고 차과자를 작은배낭에 가득 담아온
 아들이 마음이 저녁마다 차를 마시면서 고마운 말을 하면서 마실것이고
울 딸은 작은 안마기를 사와서 온갖애교를 부리는 울딸에게
또다른 곱살스러움을 느낍니다

 

4가족이 모였더니
드디어 사람 사는 집처럼 따뜻하고
설겆이 통에 그릇이 가득 찼습니다

 

애들이 없는 16일동안
신랑이랑 둘이서 그간 만나지 못했던 전국에 사는사람들을
전국을 여행을 하면서 만나고 지치면 집에 와서 이틀정도 쉬다가
또 새벽이면 짐을 꾸려서 또다른 곳을 향해서 ~~~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가족들 넷이서 자기나름대로의 방학에 충실한것 같습니다
아직 방학은 많이 남아있지만~~